[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이대호(오릭스)가 시즌 3호 홈런을 터뜨렸다.
이대호는 6일 홋카이도 삿포로돔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원정경기에 4번 1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여섯 번째 멀티히트. 그 사이 시즌 타율은 2할3푼8리에서 2할4푼7리(107타수 27안타)로 껑충 뛰어올랐다. 안타 가운데 하나는 홈런이었다. 0-2로 뒤진 6회 2사 2루 찬스에서 상대 선발 요시카와 미쓰오의 시속 141km 몸 쪽 직구를 공략, 왼 담장을 가볍게 넘겼다. 대형아치를 그린 건 지난달 30일 세이부전 이후 6일만이다. 시즌 3호로 퍼시픽리그 홈런 순위는 공동 8위에서 공동 6위로 점프했다. 선두 윌리 모 페냐(7개)와의 격차는 4개. 팀 내 선두인 아롬 발디리스(4개)는 1개차로 바싹 쫓았다. 출발은 다소 불안했다. 이대호는 1회 2사 3루 득점 찬스에서 1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4회 1사에서도 유격수 뜬공에 그치며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이어진 두 차례 타석은 달랐다. 이대호는 6회 동점 홈런으로 승부의 균형을 맞춘 뒤 2-3으로 뒤진 9회 추격의 발판까지 마련했다. 선두타자로 나서 우전안타를 때린 뒤 대주자 모리야마 마코토와 교체됐다. 하지만 오릭스는 후속 발디리스의 투수 앞 병살타에 히다카 다케시마저 삼진으로 물러나 2-3으로 졌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