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국제유가가 지난 2월 이후 처음으로 10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고용지표가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면서 경기 회복세에 대한 우려가 심화된 것과 2일 미국 원유 재고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발표된 것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4일(현지시간) 오전 9시38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NYMEX)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전일대비 2.37달러(2.3%) 하락한 배럴당 100.17달러에 거래 중이다. 장 초반 99.9달러까지 떨어져 지난 2월13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WTI는 이번주에만 4.5%나 떨어졌다.
골드만삭스 에너지리서치부문 데이비드 그릴리는 "원유시장이 계속 경제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며 "유럽과 미국에서 실망스러운 경제뉴스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고, 미국의 경기 회복세가 둔화될 것으로 보이는 것이 유가를 끌어내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개장전 미국 노동부는 4일 미국 노동부는 4월 비농업부문 일자리가 11만5000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10월 이후 가장 부진한 수치인 동시에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16만개를 크게 하회하는 수치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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