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성북구(구청장 김영배)가 자살로부터 안전한 생명존중도시를 만들기 위해 2일 성북구 자살예방센터(하상훈 센터장) 개소식 및 마음돌보미 발대식을 가졌다.
◆성북구 자살예방센터
센터는 보건복지통합, 지역밀착, 민관협력의 기조를 바탕으로 자살 예방을 위한 캠페인과 지역사회 자살예방 네트워크 구축, 자살위험군 조사연구와 선별검사 등을 추진한다.
또 자살사고자, 자살시도경험자, 유가족 등을 대상으로 자살예방을 위한 맞춤형 상담을 진행한다.
아울러 ▲24시간 긴급전화(☎9169-119) 상담서비스 ▲생명사랑 이웃되기 프로젝트 ▲눈높이 생명사랑교육도 실시한다.
◆성북구 마음돌보미
성북구 마음돌보미 사업은 우울, 절망감, 자살생각 등으로 정서적 지지가 필요한 주민들과 자원봉사자들을 1:1로 결연해 정기적인 마음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추진된다.
이웃에 대한 자발적인 관심과 사랑 나눔을 통해 자살을 미연에 방지하겠다는 취지다.
마음돌보미 자원봉사자들은 지역사회 내의 생명지킴이(Gate-keeper)로서 정기적인 안부전화와 월 1회 이상의 가정방문 활동을 통해 심리적 지지활동을 펼친다.
또 자살징후 발견체계에 따라 필요시 성북구 자살예방센터의 서비스와 연계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이날 발대식에서는 신규 마음돌보미 30명에 대해 임명장이 수여됐다.
이들 30명에다 기존 30명의 자원봉사자를 더해 모두 60여 명이 마음돌보미로 활동하게 되는데 성북구는 앞으로 이를 20개 동의 총 500여 명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이날 행사 참석자들이 가슴에 희망과 생명의 소중함을 상징하는 노란리본(yellow ribbon)을 달아 눈길을 모았는데 구는 앞으로 이 리본의 이미지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행사에서는 또 생명의전화 종합사회복지관이 운영하는 ‘깜짝이-깜빡이 어르신 연극공연단’ 단원들이 ‘자살을 살자로’라는 주제 아래, 생명존중의 가치를 알리는 공연을 선보여 많은 공감을 불러 일으켰다.
성북구는 앞으로 ▲자살고위험군 발굴을 위한 선별검사를 실시 ▲성북구 내 초중고등학교와 노인복지시설 등을 찾아 생명존중 교육과 홍보를 진행 ▲자살예방 네트워크를 구축해 생명문화 조성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구는 자살예방센터와 마음돌보미 사업을 통해 성북구의 복지목표인 '3無 2有, 즉 굶주림, 고독, 자살이 없고 새로운 가족의 아름다운 돌봄이 있는 성북' 구현에 한층 다가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성북구 복지정책과(☎920-4471)
박종일 기자 drea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