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장기 침체를 면치 못했던 화성향남2지구의 분위기가 뒤바뀌고 있다.
건설업체간 용지확보 경쟁이 붙으면서부터다. 특히 매각되지 않고 남았던 60~85㎡의 중소형 공동주택용지 8필지가 작년 말 한꺼번에 매각된 것이 계기가 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같은 분위기에 힘입어 마지막 남은 중소형 아파트 건설용지를 이달 중 매각한다. 5만5018㎡ 규모로 60~85㎡형 민간임대 943가구를 건립할 수 있다. 공급가는 543억 8400만원이며 오는 17일 접수와 함께 추첨이 이뤄진다.
LH 관계자는 "작년 말부터 건설사들의 공동주택용지 공급문의가 꾸준히 있었다"며 "LH 국민임대 아파트 6월 착공과 민간건설용지의 연내 착공 등이 예정돼 사업지구에 활기가 살아나고 있다"고 전했다.
이곳의 최대 약점으로 꼽히던 도로망과 전철 등 도시기반시설이 대폭 확충된 것도 활성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따라 앞으로 공급예정인 유통시설용지, 상업용지 등의 매각에도 파급 효과가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상업용지의 경우 향남1지구 최종 거래가격 대비 55% 수준으로 수의계약 공급하는 사례가 나오기도 했다.
한편, 향남2지구는 319만180㎡에 총 1만6536가구가 들어서며 인접한 향남1지구와 함께 경기 서남권의 대표신도시로 개발된다. 이미 개발이 완료된 화성향남1지구에는 향남제약공단, 발안지방산업단지, 화성시청, 현대기아자동차주행시험장 및 연구소, 기아자동차 공장 등이 들어서며 중소형 주택과 상업용지가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진희정 기자 hj_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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