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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인 회장, 프랑스 농업공로훈장 '슈발리에' 수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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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한국에서 정통 프랑스식 빵을 먹을 수 있는 곳, 파리바게뜨.'


종합식품기업 SPC그룹이 프랑스 정부로부터 농업공로훈장을 받았다. 정통 프랑스식 베이커리를 내세운 파리바게뜨 덕분에 한국에서 프랑스 식문화를 널리 알렸다는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허영인 SPC그룹 회장은 2일 서울 서대문구 합동에 위치한 프랑스 대사관저에 서 프랑스 정부가 수여하는 농업공로훈장 슈발리에 (Merite Agricole Chevalier)를 받았다. 허 회장이 베이커리전문점 파리크라상·파리바게뜨를 통해 한국인들에게 프랑스식 베이커리를 전파하고 두 나라 사이의 우호를 돈독히 하는 데에도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에서다.


허영인 회장, 프랑스 농업공로훈장 '슈발리에' 수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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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회장이 이번에 수상한 슈발리에는 1883년 쥘르 메린느 농업부 장관이 제정한 상으로 프랑스 농식품 분야의 발전을 위해 지대한 공헌을 한 개인이나 단체에 수여하고 있다.


이날 수여식에서 엘리자베스 로랭 주한 프랑스 대사는 "허영인 회장이 파리크라상·파리바게뜨를 통해 한국에서 프랑스 베이커리 이미지를 향상시켰고, 프랑스의 식문화와 한국의 식문화를 접목해 새로운 베이커리 문화를 창조했다"면서 "양국의 우호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높이 평가한다"고 수상 배경을 밝혔다.


허 회장이 프랑스 정부로부터 받은 수상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0년에도 프랑스 직접 투자를 통한 고용확대와 통상 증대로 한국과 프랑스의 경제협력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프랑스 정부로부터 공로훈장인 '오피시에(Ordre National du Merite l'Officier)'를 수훈한 바 있다.


1986년 정통 프랑스풍 베이커리를 표방한 파리크라상을 설립한 허 회장은 1988년에는 파리바게뜨를 론칭, 프랜차이즈 베이커리 업계 1위 브랜드로 성장시켰다. 또한 중국과 미국에 이어 지난 4월에는 베트남에 파리바게뜨 글로벌 100호점을 열어 국가대표 베이커리 브랜드로서 한류 열풍을 이끌고 있다.


특히 허 회장은 "중국과 미국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베트남, 싱가포르에 매장을 열고 중동 국가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올해를 해외 진출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뜻을 재차 강조해왔다.


SPC그룹은 이를 통해 2015년까지 20개국에 1000개 매장, 해외 매출 7000억원을 달성하고 2020년에는 60개국에 3000개 매장을 열어 2조원의 해외 매출을 올리겠다는 방침이다.




오주연 기자 moon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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