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친박계 3선인 유기준 새누리당 의원(부산 서구)이 2일 당 대표 최고위원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유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15일 열리는 전당대회의 최고위원 경선 출마를 결심했다"면서 "정권재창출을 위해 진정한 쇄신과 변화를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새누리당은 불필요한 계파 논쟁과 기득권 싸움으로 국민들에게 불신과 실망을 안겨드리고 있다"며 "국민들의 사랑을 받으려면 아직도 넘어야 할 산이 많고, 지켜야 할 약속이 많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시대정신에 화답하고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것만이 새누리당이 가야 할 길"이라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경제정책기조의 변화를 제1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는 "대기업 위주의 정책을 중소기업이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친(親) 중소기업 정책으로 바꿔야 한다"며 "친서민 정책으로 바꿔 물가를 잡고 많은 국민이 경제성장의 혜택을 골고루 입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또 "정책 중심 정당으로 거듭나겠다"며 "중앙당과 시도당에 '새누리당 신문고'를 설치하고 여의도연구소의 전문성을 강화해 뒷받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대북 정책기조에 대해선 "현재의 대북정책 기조를 전면 재검토해 남북이 서로 상생할 수 있는 새로운 방안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일자리 창출과 복지정책 확대 ▲실질적인 지역균형발전방안 마련 ▲각계각층 인재영입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변호사 출신으로 당 대변인과 법률지원단장 등을 거쳐 현재 부산시당위원장을 맡고 있다. 지난 4·11총선에서 부산 서구에 출마해 3선에 성공했다.
이민우 기자 mw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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