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한국GM이 국내 완성차업체로는 현대ㆍ기아차에 이어 두번째로 부품공급사들과 동반성장 협약을 맺는다.
2일 한국GM에 따르면 호샤 사장은 3일 서울 메이필드호텔에서 부품 협력업체 대표단과 만난 자리에서 협약식을 진행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취임 후 첫 협력사 대표들과의 상견례를 갖는 자리에서 동반성장 협약식을 거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GM은 지난해 200만대 이상의 자동차를 국내외 시장에 판매하는 성과를 올렸다. 내수시장에서는 두자릿수 시장점유율을 달성했다. 부품협력사의 협조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특히 올해는 판매목표를 230만대 이상으로 설정한 만큼 협력사들의 협조가 더욱 절실할 것으로 예상된다.
협력사 관계자는 "호샤 사장이 상견례에서 협력사와의 상생에 강한 의지를 표명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호샤 사장은 이날 21개 우수협력사 대표들을 격려하는 순서도 마련했다. 이들 협력사는 지난해 성과를 인정받아 올 3월 글로벌 GM이 수여하는 우수공급업체상을 수상한 바 있다.
호샤 사장은 30일 쉐보레 콜벳 출시 행사에서 역량 및 관계 강화에 매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그는 특히 회사를 둘러싼 다양한 관계에 상당한 애착을 나타냈다.
호샤 사장은 "관계가 매우 중요하다고 믿는다"면서 "경영진과 노조, 직원, 딜러, 협력업체, 정부조직, 미디어와의 결속을 강화할 것"이라는 말로 상생 의지를 확인했다.
한편 호샤 사장은 취임 한 달 만에 쉐보레 콜벳 출시행사,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 협약식을 잇달아 갖는 등 대외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오는 23일부터 시작되는 부산모터쇼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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