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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빅3'車, 크라이슬러만 웃었다…고급차도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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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빅3'車, 크라이슬러만 웃었다…고급차도 '활짝' ▲크라이슬러의 지프(Je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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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포드, 저너럴모터스(GM), 크라이슬러 등 미국 3대 자동차 제조업체 가운데 크라이슬러만 4월 미국 내 신차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자동차 판매는 올 초 큰 폭의 판매 증가율을 기록한 이후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대형 제조업체들이 생산량을 줄인데다 변덕스러운 경제 상황이 신차 판매율을 냉각시킨 것이다.


이런 가운데 4월 크라이슬러는 미국 내 4월 신차 판매가 20% 증가한 14만1165대를 기록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일 보도했다.

이탈리아 피아트 자회사인 크라이슬러의 4월 승용차 판매는 37% 늘었고, 트럭 판매는 13% 증가했다. 특히 미국에서 인기 있는 픽업 트럭 차종인 닷지 판매가 2% 늘었고, 지프가 37% 급증했다.


반면 GM과 포드가 소비자에 제공하는 장려금(인센티브)을 줄인 탓에 판매가 감소했다. GM와 포드의 미국 내 4월 신차 판매는 전년 동기대비 각각 8%, 5.4% 감소했다.


지난달 소비자에 제공하는 신차 장려금은 2071달러(약 233만원)로 전달에 비해 10%나 줄였으며 이는 지난 2005년 9월 1962달러 이후 7년 내 최저 수준이다.


GM 미국 판매 부문의 돈 존슨 부회장은 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향후 미국 경제 회복은 점차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미국 소비자들이 좀 더 자신감을 갖게 되면 자동차 판매가 늘어나 자동차 산업은 물론 GM도 좋은 실적을 기록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GM은 올해 미국의 경기 상황이 나아지고 경차 판매가 늘어 신차와 트럭의 판매가 1400만~145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GM은 미국에서 1350~1400만대를 판매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를 상향 조정한 것이다.


미국 자동차정보사이트 에드먼즈닷컴에 따르면 미국 총 신차 판매는 전년동기대비 2.1% 증가했으나 전달인 3월에 비해선 16% 감소했다.


한편 최고급 자동차 업체들은 4월에도 활짝 웃었다.


독일 다임러의 메르세데스 벤츠의 4월 신차판매는 전년 동기대비 23.8% 증가한 2만2236대를 판매했고, BMW도 12% 오른 2만1062대, 아우디 역시 15% 증가한 1만1521대 판매를 기록했다.


독일 뿐 아니라 일본 자동차업체들도 동일본 대지진 피해 이후 막대한 투자금을 쏟아부으며 경쟁력을 높이고 있어 올해 신차 판매가 이전 수준으로 회복할 것이라고 WSJ는 전망했다.


토요타자동차는 올 초부터 생산량을 늘린 뒤 미국 판매가 전년 동기대비 12% 오른 17만8044대를 나타냈다. 그러나 혼다자동차와 닛산자동차의 지난달 판매량은 각각 2.2%, 0.9% 감소했다. 다만 닛산 자회사이자 고급차 브랜드인 인피니티의 판매는 5.4% 증가했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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