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서울시가 양재동 복합유통센터 파이시티 인허가 비리의혹과 관련, 당시 심의를 맡았던 도시계획위원회 위원 명단을 30일 공개했다.
류 대변인은 이날 오후 2시 긴급브리핑을 열고 "현재까지 22건의 정보공개 청구가 들어왔고, 계속 신청이 들어오고 있는데 오후 3시부터는 청구건에 대해 파이시티 인허가 관련 도시계획위원회 회의록과 위원회 전체 명단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류 대변인은 이어 "하지만 위원들의 사생활 침해 소지가 있는 부분을 배려한다는 차원에서 공공기관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에 비공개대상 정보 규정을 토대로 재판이나 수사와 관련된 사항, 주민번호 등은 공개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당시 회의록과 명단은 분리해 공개키로 했다"고 말했다.
회의록에는 발언자 이름과 발언내용이 각각 명시돼 있지만, 서울시가 이를 한꺼번에 모두 공개하지는 않겠다는 의미다. 따라서 참석 위원과 회의 내용은 알 수 있어도, 누가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는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당시 회의 시기별로 위원들도 교체된 바 있다. 정보공개는 청구자가 요청했던 청구방식에 따라 이메일, 직접 자료제공 등으로 진행된다.
시 도시계획위원회는 2005년 파이시티 부지 용도변경안을 자문했으며 2008년 8월 건축계획안을 업무시설을 20% 미만으로 제한하는 조건으로 승인하는 등 이 사건 로비 대상으로 지목돼 왔다.
다음은 시가 정보공개 청구자에게 제공한 명단.
◆2005년 도시계획위원
▲장석표 행정2부시장(위원장) ▲최창식 뉴타운사업본부장 ▲김영걸 도시계획국장 ▲허영 주택국장 ▲강준모(교수) ▲곽승준(교수) ▲김정탁(교수) ▲박우서(교수) ▲박헬렌주현(교수) ▲백준홍(교수) ▲서종화 시의원 ▲송창대 시의원 ▲신동우(강동구청장) ▲신재민(기자) ▲신혜경(기자) ▲오규식(교수) ▲오영태(교수) ▲원제무(교수) ▲이인성(교수) ▲이종찬(변호사) ▲조주현(교수) ▲조천휘(시의원) ▲최막중(교수) ▲한응용(시의원)
◆2005년 11월 18차 도시계획위원회 참석자
▲장석효 ▲최창식 ▲김영걸 ▲허영 ▲강준모 ▲김정탁 ▲백준홍 ▲서종화 ▲송창대 ▲신동우 ▲원제무 ▲이인성 ▲이종찬 ▲조천휘 ▲한응용
◆2005년 12월 19차 도시계획위원회 참석자
▲장석효 ▲최창식 ▲김영걸 ▲허영 ▲강준모 ▲곽승준 ▲김정탁 ▲박우서 ▲서종화 ▲송창대 ▲오규식 ▲오영태 ▲원제무 ▲이인성 ▲조천휘 ▲최막중 ▲한응용
◆2008년 도시계획위원
▲최창식 행정2부시장(위원장) ▲이덕수 균형발전추진본부장 ▲이인근 도시계획국장 ▲김효수 주택국장 ▲강준모(교수) ▲황기연(교수) ▲김경환(교수) ▲김기호(교수) ▲김영욱(교수) ▲김혜정(교수) ▲백준홍(교수) ▲서충원(교수) ▲서충원(교수) ▲오규식(교수) ▲원제무(교수) ▲이용재(교수) ▲손세관(교수) ▲임승빈(교수) ▲최막중(교수) ▲김영순(송파구청장) ▲박철민(변호사) ▲이충일(기자) ▲천한홍(시의원) ▲유희숙(시의원) ▲정승배(시의원) ▲박래학(시의원)
◆2008년 8월 13차 도시계획위원회 참석자
▲최창식 ▲이덕수 ▲이인근 ▲김효수 ▲강준모 ▲황기연 ▲김기호 ▲김영욱 ▲백준홍 ▲서충원 ▲오규식 ▲원제무 ▲손세관 ▲임승빈 ▲최막중 ▲김영순 ▲이충일 ▲천한홍 ▲유희숙 ▲정승배 ▲박래학
오진희 기자 val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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