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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지사 "검역 문제있으니 美쇠고기 수입중단해야"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51초

[수원=이영규 기자]김문수 경기도지사(사진)가 미국 광우병 젖소의 수입중단을 촉구했다. 그는 현재 검역소의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검역이 육안으로 대충 이뤄져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27일 KBS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 '미국 광우병 젖소 문제로 국내가 시끌시끌한데 검역중단이나 수입중단이 필요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일단 정부에서 지난번 (국민들에게) 약속한 것도 있고 하니 (미국산 쇠고기의)수입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또 "수의과학자 등 전문가들이 신속하게 미국과 공동으로 국내 수입된 쇠고기들의 의심되는 부분을 조사 또는 검역해서 조취를 취하고, 문제가 없을 경우 다시 수입을 재개하는 게 순서가 아닌가 생각된다"고 조언했다.


김 지사는 아울러 "국민 불안을 없애기 위해서는 수의과학자 등 전문가와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는 시민단체 등이 공동으로 검증하고 현장 조사한 뒤 합의를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이날 용인에 있는 검역소를 둘러본 뒤 수입쇠고기 검역에 대한 문제점도 지적했다.


그는 "오늘 용인 검역현장을 가서 보고 왔다"며 "검역작업이 육안으로 대충대충 이뤄지고 있어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소의 특정 위험부위인 뇌와 피, 척수, 소장, 내장, 눈 등 7곳이 들어 있는 경우에만 개봉해서 조사하고 있다"며 "특정부위가 없으면 광우병이 없다고 하는데 국민들은 이 같은 전문가나 정부의 말에 완전히 신뢰를 보내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따라서 "광우병 소에 대한 국민의 우려가 높기 때문에 국민이 안심하실수 있도록 전문가, 시민단체, 언론 등과 함께 미국현지부터 수입과정과 검역, 국내유통 전반까지 철저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에 앞서 김 지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경기도 용인시 농서동에 위치한 강동 제 2냉장을 방문, 미국산 수입쇠고기 검역과정을 둘러봤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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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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