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삼성디스플레이(대표 박동건)와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대표 조수인), 에스엘시디(대표 박동건)가 합병에 나선다.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에스엘시디는 27일 각각 이사회를 열어 3사간 합병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3사의 대주주인 삼성전자와 삼성SDI도 이날 이사회를 개최, 합병진행에 동의했다.
합병기일은 오는 7월1일로 3사는 합병에 필요한 법적 절차 및 회사경영상 필요한 조직 및 시스템 통합작업을 완료해 출범한다. 합병사명은 추후 합병사 주주총회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3개 회사의 합병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존속법인으로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및 에스엘시디를 흡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합병대가로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1주당 삼성디스플레이 주식 1.6487702주를 지급할 예정이며 삼성디스플레이가 100% 보유하고 있는 에스엘시디 주식에 대해서는 별도의 합병대가는 지급하지 않는다. 이에 따라 합병회사 지분은 삼성전자가 84.78%, 삼성SDI가 15.22%를 보유하게 된다.
합병대상은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에스엘시디의 모든 시설, 조직 및 인력이며 구체적인 통합 및 운영계획은 출범전까지 순차적으로 수립될 예정이다.
3사는 급변하는 디스플레이 시장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그룹내 디스플레이 계열사간 합병으로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대형 디스플레이 시장 1위인 삼성디스플레이와 에스엘시디, 중소형디스플레이 선두기업인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3개 회사간 합병을 통해 기술적 노하우와 인프라, 우수한 인재 등을 통합운영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 나갈 방침이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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