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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증시]'전차' 앞세운 반등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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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전날 코스피는 6거래일 만에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 최근 반등 과정에서 국내 증시는 해외 증시 대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나, 상승 탄력 둔화에도 불구하고 코스피는 1960선에서 의미 있는 지지력을 확인하는데 성공했다.


27일 시장 전문가들은 선진시장의 경기 부양 기대와 유로존 우려 완화로 코스피의 기술적 반등 시도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경기 회복에 따른 '전차(전기전자, 자동차)군단'의 실적 모멘텀이 탄탄한 흐름을 이어가며 이들의 상대적인 강세 흐름 역시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따라서 박스권을 염두에 둔 단기 트레이딩 관점의 매매 전략은 여전히 유효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고용지표는 부진했으나 주택지표 호조세가 투자심리를 고무시켰다. 다우지수는 0.87%, S&P500은 0.67%, 나스닥은 0.69% 올랐다.


◆임수균 삼성증권 애널리스트= 최근 증시에서 삼성전자와 현대차를 중심으로 한 '전차(전기전자, 자동차)군단'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어닝 서프라이즈 소식과 예상치를 크게 상회한 애플의 실적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날 현대차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자동차 업종의 실적 호조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오는 30일까지는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기업들의 실적 발표 일정이 몰려있어 관심이 필요하다.

이제 시장의 가장 주된 관심사는 IT와 자동차 업종의 강세가 1분기 실적 시즌 이후에도 지속될 것인가 하는 것이다. 이런 차별화 흐름이 지속될지 아니면 향후에는 매기 확산이 나타나며 소외주들이 관심을 받을지에 대한 판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결론적으로 전차군단의 독보적인 실적 호조세는 향후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크고, 이에 따른 IT와 자동차 업종 주가도 당분간은 상대적 강세 흐름을 지속할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현대차로 대표되는 전차군단으로의 쏠림 현상이 과도하다고 보기만은 힘들다.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올해 연간 순이익 전망은 코스피 주요 상장기업 순이익의 28%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데 반해, 시가총액 비중은 25.4%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전차군단의 코스피 내 시가총액 비중 증가는 순이익 전망 상향과 함께 나타나고 있다.


코스피는 모멘텀 부재로 상승 탄력이 둔화되고 있으나 단기 급락으로 높아진 국내 증시의 가격 매력도, 미국·유럽의 경기 부양 기대, 미국 경기 회복세와 어닝 서프라이즈 행진 등을 감안할 때 국내 증시의 추세적 하락이 나타날 가능성은 제한적이다.


◆이선엽·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 코스피 흐름이 대외 변수에 흔들리고 있지만 여전히 기존 박스권 내 흐름이며, 향후 전망에 대한 박스권 대응 시각도 바뀌지 않았다. 프랑스 대통령을 선출하는 결선투표(5월6일)가 바로 코 앞이고, 대북 관련 이슈도 여전하지만 이는 방향성 요인이 아니다.


한편 표면적인 코스피의 안정적 흐름과는 별도로 업종과 종목별 집중화, 양극화 현상에 따른 어려움도 여전하다. 그리고 근래에는 코스피 시장과 코스닥 시장의 차별화도 시장의 고민이다. 일정한 박스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코스피 시장과는 달리 코스닥 시장은 기술적으로 200일 이동평균선을 이탈하면서 상승 추세가 훼손됐다.


하지만 이미 상당한 수준으로 주가가 하락했다는 점에서 이제는 서서히 반등을 모색할 시기도 다가오고 있다는 판단이다. 이미 될성부른 종목 찾기에 나선 기관이나 외국인도 발견되고 있다는 점에서도 그러하다. 다만 시세의 연속성이나 안정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관 수급의 개선이 우선인만큼, 이에 대한 확인 후 대응이 필요해 보인다.


◆김수영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 25일에 발표된 미국 3월 내구재 신규주문은 양호한 수준인 것으로 판단한다. 왜냐하면 미국 3월 전체 내구재 신규주문은 전월대비 4.2% 하락하면서 크게 둔화됐으나 항공부문을 제외한 비방산 내구재 신규주문은 전월대비 0.8% 하락하는 데에 그쳤기 때문이다. 항공과 방산 부문의 월별 변동성이 심한 것을 고려하면 실제 주문내역은 양호하며, 미국 제조업은 점진적인 개선을 지속하는 모습이다.


단기적으로 반등을 견인할 수 있는 매크로나 실적모멘텀을 확인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지난 23일에 발표된 HSBC의 중국 PMI 예비치가 경기위축국면을 지속한 가운데 다음달 1일 예정된 미국 4월 ISM 제조업지수도 전월대비 0.4%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 더욱이 지난 19일 이후 MSCI 한국 기업들의 이익수정비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실적기대감이 약화되고 있다.


단기적으로 코스피가 반등 모멘텀을 확인하기 어려울 수 있는 가운데, 낙폭과대주 중심의 접근도 유효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특히 지난해 코스피가 1652.7로 연중저점을 기록한 9월26일 이후 지난 26일까지 코스피는 18.8% 상승했으나, 아직 주가 수준이 1650 수준에 머물러 있는 기업들이 존재한다. 이중 시가총액이 1조원이 넘는 가운데 실적개선세가 시장 평균을 상회하는 기업들은 현대모비스, 엔씨소프트, SK C&C 등이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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