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학업 부진과 집단 따돌림 문제로 고민하던 여중생이 아파트에서 투신해 중태에 빠졌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45분경 대구 북구 동천동의 한 아파트 8층에서 중학교 3학년 천모(15)양이 유서를 남기고 8층 베란다에서 뛰어내린 뒤 화단에 떨어져 신음중인 것을 이웃 주민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천양은 머리를 크게 다쳐 경북대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나 다행히 화단 나뭇가지 위로 떨어지면서 충격이 완화돼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서에는 '학업 부진에 책임의식을 느껴 힘들다', '지난해 학원에서 동급생들로부터 괴롭힘을 받아 학원을 못다니게 됐다'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천양의 학교와 학원에서 폭력이 있었는지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조인경 기자 ik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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