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SNS 세상을 달군 핫이슈들을 정리해 봅니다.
◆ 이건희 회장 "상속 소송 끝까지 간다"
AD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상속권을 둘러싼 삼성가의 소송 전에 대해 끝까지 법적 대응으로 끌고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17일 "지금 생각 같아서는 한 푼도 내줄 생각이 없다"면서 "선대 회장 때 벌써 다 분재가 됐다. 각자 다 돈들을 가지고 있고 CJ도 가지고 있는데 삼성이 너무 크다 보니까 욕심이 좀 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의 이같은 발언은 이번 유산 소송이 합의 등으로 일단락 될 가능성은 없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재판은 오는 6월께 시작될 전망이며 이 회장은 지난달 중순 6인의 현직 변호사로 구성된 변호인단을 꾸렸다. 한편 이 회장은 최근 삼성의 기강 해이 문제에 대해서도 강하게 질타하며 불만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 지하철9호선, 500원 요금 인상?
서울메트로9호선(주)이 9호선 운임요금을 500원 인상하겠다고 공표한 것과 관련, 서울시가 "적자보전을 위한 요금인상을 200원 수준으로 검토하고 있다"면서 "주주 실질 사업수익률을 8.9%에서 5%로, 차입부채이자율도 7.2~15%에서 4.3%로 낮추는 방향으로 협상을 검토 중"이라 밝혔다. 서울시는 "서울메트로9호선이 이같은 방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6000억~7000억원 수준에서 직접 9호선 지하철 운영권을 매수하는 방안도 고려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일방적으로 지하철 9호선 요금 인상을 공지한 서울메트로9호선에 대해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라고. 9호선 요금 인상과 관련해 서울시의 공식 입장을 접한 네티즌들은 "처음으로 시민을 위해 일하는 인물을 뽑았다고 칭찬이 자자"(@min**), "서울 시민은 아니지만 왠지 든든"(@moo**), "거의 민영화된 9호선, 괜히 한번 찔러봤다가 제대로 당하는군요"(@du0**)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 카이스트 학생 자살, "투신 전 남긴 유서에는…"
카이스트(KAIST)에서 또 한 명의 학생이 투신자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40분께 카이스트에서 대학 4학년생 김모(23)씨가 기숙사 15층 옥상에서 뛰어내려 숨져있는 것을 지나가던 학생이 발견해 신고했다. 김씨가 남긴 유서 형식의 메모에는 장래에 대한 불안감을 호소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카이스트 관계자는 "김씨가 군 제대 뒤 올해 2월 복학했으며 직전 학점이 낮지 않아 성적부진이 자살 원인은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카이스트 학생의 안타까운 자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 사회가 무언가 단단히 잘못된 방향으로 작동되고 있다는 반증"(@mbi**), "저렇게 총명한 학생들이 왜 죽어야만 하는가"(@ras**), "한국사회의 고질병인 성과주의, 결과주의의 병폐다"(@yes**) 등 저마다의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
◆ '야동' 보는 미혼남자, 건강 생각한다면…
일명 '야동'을 자주 보는 미혼남성은 간 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화제다. 이는 야동을 볼 경우 성욕과 죄의식이 증가하면서 스트레스호르몬 또한 증가, 간에 나쁜 영향을 주기 때문이라는 것. 이 연구를 진행한 충북도립대학 생체신호분석실 조동욱(반도체전자통신계열) 교수는 미혼 남성 10명을 대상으로 음란동영상 시청 전·후의 얼굴을 특수 장비로 비교 분석한 결과 왼쪽 뺨의 색상 변화를 확인했다. 조 교수는 얼굴 피부색의 변화로 신체변화를 판단하는 한의학의 망진이론을 토대로 음란동영상이 간 기능을 나빠지게 한다고 해석했다. 조 교수는 또 남성들의 목소리와 에너지 강도 변화를 근거로 음란동영상 시청지 성욕과 함께 일종의 죄의식까지 증가시키는 것도 확인했다. 이 실험 결과는 오는 26일 여수 엑스포 개관기념 국내, 국제 IT 종합 학술대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 "정신대 막말 '김구라' 떠나며 하는 말이…"
'정신대 막말 논란'에 휩싸인 방송인 김구라(42)가 모든 방송 활동을 접고 자숙의 시간을 갖는다. 김구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철없던 과거를 자숙하고 반성하는 시간을 보내겠다.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하다"면서 "오늘 이 시간부터 나 자신을 돌아보고 자숙하는 시간을 보내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파문은 김구라가 지난 2002년 개그맨 황봉알과 함께 '시사대담'이란 인터넷 방송을 진행하면서 '종군위안부(정신대)'와 '창녀'를 동일시한 발언이 뒤늦게 알려진데 따른 것. 온라인에서는 대체로 비난 여론이 우세한 가운데 트위터에는 "엎질러진 물은 다시 담을 수 없는 법"(@rav**), "10년전 일 가지고 참 너무한다는 생각이 든다"(@soo*), "김구라 쫓아내려면 문대성, 김형태도 쫓아내라"(@kun**) 등 다양한 의견이 올라오고 있다.
장인서 기자 en1302@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