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장 중 오름폭을 줄이며 1960선으로 내려왔다. 투자주체들은 여전히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기관이 장 중 '팔자' 전환했다. 일본, 대만, 홍콩, 중국 등 아시아 주요 증시 역시 등락이 엇갈리는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미국 제조업 지표가 부진했지만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추가적인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 수 있다고 발언한데다, 애플을 비롯한 기업들의 호실적을 보이면서다.
당초 기대보다 우려가 컸던 애플이 예상치를 훌쩍 웃돈 깜짝실적을 내놓자 나스닥은 2% 이상 뛰었다. 다우지수와 S&P500 역시 각각 0.69%, 1.37% 올랐다.
코스피 역시 1976.82로 갭상승 출발한 이후 장 중 고가를 1979선까지 올리기도 했으나 탄력을 받지 못한채 오름폭을 점차 줄여가는 모습이다. 26일 오전 11시2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4.66포인트(0.24%) 오른 1966.64를 기록 중이다.
현재 개인은 5억원, 외국인은 208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으나 기관은 136억원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으로도 563억원 '팔자' 물량이 출회되고 있다.
주요업종들 가운데서는 의료정밀(2.91%), 전기전자(1.08%), 음식료품(1.13%), 섬유의복(1.32%) 등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화학, 철강금속, 전기가스업, 통신업, 금융업, 은행, 증권, 보험 등은 소폭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중에서는 삼성전자(1.76%)와 현대차(1.75%), 현대모비스(1.19%), LG화학(0.33%), SK하이닉스(1.11%), SK이노베이션(0.62%) 등이 오르고 있으나 포스코(-0.26%), 기아차(-0.88%), 현대중공업(-2.82%), 삼성생명(-0.90%), 신한지주(-0.86%), KB금융(-0.49%), 한국전력(-0.69%), LG전자(-3.99%) 등은 내림세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10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436종목이 상승세를, 1종목 하한가를 포함해 339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82종목은 보합.
코스닥 역시 장 초반에 비해 오름폭이 축소됐다. 현재 전날보다 1.51포인트(0.31%) 내린 484.99를 기록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2.45원 내린 1138.85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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