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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동수 회장 "위기관리 한발 앞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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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이 임원들에게 선제적 위기관리를 주문했다.


25일 GS칼텍스에 따르면 지난달 열린 상반기 임원개발프로그램(EDP)에서 허 회장은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심화돼 변화의 속도가 커지고 있다"며 "이러한 시장 환경에서 선제적 위기관리 및 전략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사상 최고치에 근접한 국제 유가와 이란 리스크, 유로존 위기 등 국제 정세를 대표적인 불확실성으로 꼽았으며, 원자재 헤지펀드의 등장으로 사업 불확실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고유가로 인한 가격 변동성이 커지면서 원유 구매 계약시 위기관리와 전략적인 환율 전망 등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원유 트레이딩에 대한 전문성 확보와 함께 정밀한 환율 헷지 작업도 주문했다.

허 회장은 "조직의 효율적인 의사결정 체계가 빠르게 작동돼 작은 위기 징후를 빠르게 포착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재를 갖춰야 한다"며 "변화된 상황에 맞춰 월별, 분기별 계획 등을 업데이트하는 작업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허 회장의 이 같은 주문에는 최근 국내 정유업계 상황이 희망적이지 않다는 시각이 담겨있다는 설명이다. 국제유가가 급등하면 일반적으로 정유업체들의 실적은 좋아진다. 원료 가격이 올랐지만 휘발유 등 제품 가격도 덩달아 오르기 때문이다. GS칼텍스도 올해 1분기 5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 전분기 대비 30% 이상 실적 증가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다.


이 같은 호실적에도 정유업계에는 위기감이 퍼지고 있다. 석유 제품에 집중된 사업구조로는 향후 석유 생산 감소로 인해 도태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또한 하이브리드, 전기차의 등장으로 휘발유, 경유 수요가 차츰 줄어드는 것도 위협적인 요인이다.


이에 GS칼텍스도 정유시설내 고도화비율을 높이는 한편, 파라자일렌 등 석유화학 분야나 윤활기유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GS칼텍스는 일본 에너지 기업인 쇼와셀, 타이요오일과 함께 여수공장에 연산 100만t 규모의 파라자일렌 공장을 증설키로 했으며, 지난달에는 인천 저유소에 윤활유 글로벌 물류센터을 준공했다.


내부적으로는 GS에너지 출범 이후 LNG사업을 인수하는 등 에너지 사업 구조를 재편하고 있다. 아울러 본격적인 해외 자원개발 확대를 서두르고 있다.


한편 GS그룹은 올해 GS칼텍스 제4중질유분해시설과 GS EPS 3호기 발전시설, GS글로벌 석유ㆍ유연탄 광구 투자 등 에너지 부문에 1조8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오현길 기자 ohk0414@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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