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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정유사 손잡고 '조선 해양사고 방지'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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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최근 유조선 사고 등으로 바다가 오염되는 경우가 증가하면서 정부와 정유사가 손을 잡고 충돌, 좌초, 오염 등 중대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국토해양부는 2일 과천정청사 대회의실에서 4대 정유사와 유조선 해양사고 방지를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지난 1월 15일 화물창 청소작업 중에 발생한 내항 유조선 '두라3호' 폭발사고(선원 7명 사망, 실종 4명)에서 비롯됐다. 당시 두라3호는 항공유, 휘발유 등 고위험 화물을 내린 후 화물창 가스배출(Gas Free)과 세정을 충분히 하지 않아 생긴 사고였다.


이에 이번 협약 내용에는 유조선의 경우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두어 무리한 운항일정이 되지 않도록 해 안전사고를 예방하자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협약의 주요내용에 따르면 정유사가 선원, 선박, 기상조건, 배선간격 등 내·외부 환경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자사 용선선박의 충돌, 좌초, 폭발, 오염 등 중대사고 방지를 위해 정부와 긴밀히 협력키로 한 것이다. 무엇보다 지금까지 유조선 및 케미컬에 대해 선주 이행사항이자 책임으로 간주되었던 선박 안전관리에 관해 화주가 함께 동참해 협조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이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도 정유사는 유조선사, 정부 및 유관기관이 참석하는 분기별 워크숍을 통하여 해양사고 방지를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협약식에는 SK에너지,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의 임원과 국토해양부 해사안전정책관 및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진희정 기자 hj_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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