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24일 새 동반성장위원장으로 추대된 유장희 이화여대 명예교수는 "사회적 양극화가 심각한 상황에서 동반위원장직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날 동반성장위원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유 교수가 정운찬 전 위원장에 이어 제2대 위원장으로 추대됐다고 발표했다. 정 전 위원장이 지난달 29일 돌연 사퇴를 밝힌 후 4주 만이다. 동반위 관계자는 “경제단체 및 유관기관과 협의한 결과 유 교수를 차기 위원장으로 추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유 교수는 경기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거쳐 이화여대 부총장·한국경제학회장 등을 지냈다. 최근까지 포스코 이사회 의장을 맡으며 포스코의 급여 1% 나눔 운동에 사외이사들을 동참시켰고, 중소기업중앙회 기업정책분야 자문위원으로도 활동했다. 현재 언어통역봉사단인 BBB코리아 회장과 이명박 대통령이 기부한 재산으로 장학사업을 벌이는 청계재단 이사도 맡고 있다.
이날 중소기업중앙회는 논평을 통해 유 교수의 동반위원장 추대를 환영했다. 중앙회는 "유 교수는 대기업 사외이사와 중소기업계 정책자문위원을 역임하는 등 대기업과 중소기업에 대해 충분한 이해를 가졌다"며 "대·중소기업 간 원만한 협력을 이끌어 내 합리적인 동반성장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 교수는 “동반성장 문화가 안착해 경제발전의 새로운 동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유 교수는 오는 30일 서울 노보텔 강남에서 열리는 15차 본회의를 시작으로 공식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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