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구직자 10명 가운데 4명은 취업을 위해서라면 거짓말을 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취업포털 사람인이 구직자 28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42.9%가 '과장이나 허위기재 등의 거짓말을 해서라도 취업하고 싶다'고 답했다.
거짓말을 해서라도 취업을 하고 싶은 이유(복수응답)로는 '일단 취업이 가장 중요해서'(64.3%)가 가장 많았다. 이어 '다들 하는데 나만 하지 않으면 손해여서'(31.6%), '단점이나 약점을 감출 수 있어서'(27.6%), '기업도 약간의 거짓말은 할 것 같아서'(22.4%), '합격할 자신이 없어서'(17.8%) 등의 순이었다.
이에 대해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만 어쩔 수 없다'(40.1%),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면 문제없다'(17.3%), '양심보다는 취업이 더 중요하다'(16.4%) 등 취업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양심의 가책을 많이 느껴 후회된다'는 비율은 8%에 불과했다.
실제 구직자의 26%는 구직활동을 하면서 과장이나 허위기재 등의 거짓말을 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짓말을 하는 비중은 서류전형(65.7%, 복수응답)과 면접전형(47%), 인적성검사(14.3%) 등 다양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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