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이 소니의 새 최고경영자(CEO)인 히라이가즈오 사장과 첫 만남을 가졌다.
1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재용 사장(COO)은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CEO), 권오현 디지털솔루션(DS) 부문 부회장과 함께 지난 18일 일본행 출장길에 나섰다.
이들은 이번 출장에서 소니, 파나소닉, 도시바 등 주요 부품 고객사 경영진과 회동을 가졌다. 이 사장을 비롯한 삼성전자 경영진은 일정을 소화한 뒤 20일 귀국길에 오른다.
이번 방문은 삼성전자와 일본 고객사 간에 매년 진행되는 신춘교류회에 따른 것이다. 특히 주목되는 점은 이 사장과 소니의 새 CEO와의 첫 만남이 이뤄졌다는 점이다. 삼성전자는 소니와의 합작사인 S-LCD를 청산했지만 부품 공급 및 협력 관계는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 완제품의 라이벌이자 부품의 고객사인 소니와의 새로운 관계 정립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을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매년 정기적으로 이뤄지는 인사차원의 행사"라며 "이 사장은 최고 업무 집행책임자(COO)에 오른 뒤 꾸준히 이 행사에 참석해왔다"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jis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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