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19일 중국 주식시장은 하락 마감했다.
유럽발 부채위기가 투자 심리를 위축했지만 중국 정부가 둔화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통화 완화 정책을 내놓을 것이란 기대감이 증시 하락폭을 제한했다.
전날 스페인 은행들의 부실 채권 비율이 17년 만에 최고치로 올랐다는 소식에 투자 심리가 다소 위축됐다. 이날로 예고된 스페인 중장기 국채 입찰에서도 금리가 계속 치솟을 경우 스페인은 구제금융을 해야 하는 상황으로 몰릴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13일 발표 예정인 중국의 GDP 성장률이 9%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통화 완화 정책이 임박했다는 기대감이 시장에 확산됐다.
이날 19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0.1% 하락한 2378.63으로 장을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페트로차이나는 1.5% 상승한 한 반면 마안샨철강이 1.2% 하락했다.
제샹증권의 전략가 왕 웨이준은 "유럽발 재정위기 문제는 장기적인 이슈가 될 것"이라면서 "중앙은행이 유동성 공급을 계속하고 경기 부양책을 추가로 내놓을 것이 틀림없다"고 말했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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