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최근 이혼설이 불거진 배우 류시원이 6월 일본서 가질 예정이던 드라마 프로모션 행사를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3일 오후 류시원의 일본 홈페이지 'JP프린스 류시원'에는 '2012 스프링 왈츠 위드 류시원 드라마 투어 중지 알림과 사과'라는 제목의 공지가 올라왔다.
주최측은 "이번 10일 발행된 회보에서 미리 말씀드렸지만, 드라마 촬영 일정 진행상 투어 개최가 곤란해졌다"며 "팬클럽 회원에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공지했다.
이 팬 투어는 류시원이 출연하는 종합편성채널 드라마로 다음달 7일 첫 방송되는 '굿바이 마눌'의 프로모션 이벤트였으며 한차례 연기를 거쳐 취소됐다.
주최측은 행사 취소 이유로 빠듯한 드라마 촬영일정을 들었으나 현지 관계자와 팬들은 "류시원의 복잡한 심경이 반영된 결과가 아니겠냐"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류시원의 일본 공연을 담당하는 기획사는 일본 요코하마, 고베 등에서 올해말 개최 예정인 라이브 콘서트는 취소하지 않았다. 기획사는 공연예정일보다 반년이나 앞서 장당 14만원짜리 관람 티켓 선행 판매를 시작했다.
한편 류시원은 지난 달 22일 아내인 조모씨가 서울 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를 제출했으나 본인은 "이혼에 동의하지 않으며 가정을 지키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이에 조 씨의 변호인은 "이혼 사유를 서류에 기입하지 않은 건 상대방에 대한 배려"라며 "통상적인 범주 안에서 위자료 합의를 하고 딸 양육권은 절대 양보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조씨측은 또 "소속사의 공식 입장 발표 후 류 씨로부터 어떤 연락도 없었다"며 "가정을 지키겠다"는 류시원의 진심에 대해서도 의문을 표시했다.
현재 조씨는 류시원 소유의 서울 논현동 빌라에 10억원의 가압류를 신청하는 등 세부적인 이혼 절차를 진행중이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