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박원순式' 뉴타운 진퇴법.. 혼선 빚는 사업지

시계아이콘01분 41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구역해제 동의율 50% 정했지만 최대 변수인 '매몰비용' 처리방안은 빠진 탓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19일 서울시가 내놓은 뉴타운·재개발 수습방안에 정비사업지들이 혼란에 빠진 모습이다. 지난 2월 개정된 도정법에 실린 ‘추진위·조합 해산신청 동의율 2분의 1~3분의 2’에 맞춰 개정안을 내놓았지만 구역해제의 최대 변수인 ‘매몰비용’ 처리안은 빠져 있는 이유에서다. 구조조정에 대한 기반은 마련됐지만 실행하는데 필요한 재원지원 방안이 포함되지 않아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날 이건기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발표에 앞서 “오늘 내놓는 것은 1차 개정사항으로 사용비용 지원기준 등을 담은 2차는 8월 발표할 예정이다”고 언급했다. 수습방안을 1차와 2차로 나눠 진행하는 이유에는 “사용비용 보조 등 출구대책 시행 과정상 혼란방지를 위해 단계별로 추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오는 8월 발표한다는 2차 개정안을 살펴보면 해석은 달라진다. 우선 사용비용 지원기준 등 시행령 개정 후 조례로 규정할 사항이 2차에 몰려있다. 국비지원이 되지 않는데다 아직은 처리범위에 대한 기준을 마련하지 못해 뒤로 미룬 것으로 해석된다. 게다가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도 짐작 가능하다. 2차 개정안에 대한 공포 및 시행이 12월인 점을 감안하면 매몰비용에 대한 정부와의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 이번 출구전략이 무기한 연기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여기에 서울시와 정부가 아직도 합의점을 찾지 못하는 것도 문제다. 서울시 고위관계자는 “뉴타운 해제지역의 기반시설 비용 지원에 대해서는 정부도 적극 검토하기로 합의했고 지난 총선에서도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모두 (매몰비용의)국가지원을 대폭 확대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비쳤다.

반면 주무부처인 국토해양부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 시 조례 중심으로 이뤄지는데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설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더욱이 조합의 경우 해산에 따른 비용 보전 문제는 도덕적 헤이까지 얽혀있어 정부차원에서 지원은 쉽지 않다”고 밝혔다. 이점은 서울시도 인지하고 있는 부분이다. 이 실장은 “추진위는 법적으로 매몰비용 지원 근거가 마련됐지만 조합단계의 매몰비용에 대한 국고보전은 찬반양론이 있다”며 “법이 개정돼야 하는 사안으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부분이다”고 털어놨다.


그렇다고 변수가 없는 것은 아니다. 12월 이후 정권이 바뀔 경우 서울시와 정부가 합의점을 찾는 과정은 수월해질 가능성이 높다. 한 시장 전문가는 “현 정부는 서울시의 주택정책과 다른 시각을 가지고 있지만 정권이 바뀌어 서울시와 같은 시각을 갖춘 참모진이 자리하면 상황은 달라진다”고 분석했다.


'박원순式' 뉴타운 진퇴법..  혼선 빚는 사업지 영등포 뉴타운 1-4구역
AD

하지만 정비사업장 관계자들의 속내는 다르다. 정권이 바뀌어 상황이 반전될 것이라는 기대감은 물론 후속대책에 대한 준비없이 구조조정에 대한 발표가 이뤄진 탓에 불안감만 더하다. 찬반양론으로 갈등을 겪고 있는 영등포뉴타운의 한 조합 관계자는 “구역해제에 대한 구체적인 기준을 제시한 부분은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매몰비용에 대한 언급이 빠져 조합원간 의사를 물어보기도 애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사업 추진이 더딘 곳으로 알려진 한남뉴타운 2구역 관계자 역시 “추진위원회 승인이 취소될 경우에는 시행령과 조례를 통해 일부를 지원받을 수 있지만 이마저도 구체적인 보상방안이 없다”며 “매몰비용 처리에 대한 대책이 없는데도 일부 주민들은 구역해제에 대한 기대감만 보이고 있어 오히려 더 혼란스러워진 것 같다”고 털어놨다.


김규정 부동산114 센터장은 “원활한 구역해제를 위해 가장 필요한 매몰비용 등이 빠져 실효성 조차 판단하기 힘들다”며 “여기에 해제 동의율 50% 기준을 통과해 해제할 수 있는 구역이 실제로는 많이 나오기 어려울 수 있는데다 1·2차 개정안이 의회를 거쳐 12월경 공포 예정이라 일정 부분 지연이 또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배경환 기자 khba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