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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장애 임직원 처우 개선 나서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7초

편의시설 확충, 사내 교육과정에 우선 입과 조치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삼성이 지난해부터 장애인 공채를 실시해 1년만에 300명의 장애인을 고용한데 이어 장애 임직원들을 위한 처우 개선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19일 삼성은 장애 임직원의 쾌적한 근무환경 조성을 위해 편의시설 확충, 처우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은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에 대해 사내 주차장 이용을 제공하고 전용 주차장도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조사업장의 경우 출퇴근시 정문과 사무실간 업무용 콜밴을운영한다. 중식시간에는 식당입구에 장애 임직원들을 위한 도우미도 제공된다.


장애 임직원들이 기숙사를 신청하면 1층에 우선 배정하고 기숙사내 1인 샤워실 설치도 확대하고 있다. 병원 진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공용 외출이 허가된다. 해외출장서도 지체와 뇌병변 장애 3급 이상일 경우 임원이 아니어도 비즈니스 항공권을 지급한다.

장애 임직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삼성배리어프리(SBF)라는 자체 인증제도도 도입해 10개 건물에 1등급을 인증했다. 이 제도는 사업장내 건물에 장애인편의증진법이 정한 의무시설과 권장시설을 갖추도록 하는 것으로 편의시설 확충수준을 1~3등급으로 관리한다.


삼성SDS는 전동 휠체어를 이용해 출퇴근하는 인력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정문 앞 턱을 깍는 공사를 했다. 카드 인식 태그도 정상위치보다 아래에 장착했다.


임직원들의 인식개선 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회사 차원에서 장애인과 함께 일하는 '배려의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서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국내 청각장애인 박사 1호인 오영준 책임을 DMC연구소에 채용했다. 동료들이 합숙교육기간 중 자발적으로 강의내용을 메신저를 통해 실시간으로 전달해주고, 팀원들이 매일 수화를 배우는 등 적극적인 관심과 도움을 주고 있다. 삼성SDS에선 홀로 출퇴근하기 어려운 장애 임직원을 위해 부서에서 한명씩 순번제로 출퇴근시 동행하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장애인과 더불어 사는 사내외 환경을 가꿔가기 위해 고용의 지속 확대 및 편의시설 확충에 나서고 있다"면서 "임직원들의 인식 개선 및 꾸준한 관심을 통해 장애인과 함께 일하는 조직문화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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