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연예인 스마트폰 경매로 디지털보청기 기부 행사

장애인의 날 맞이 소리찾기 사업 수혜자 모집 본격화

사진은 올레스퀘어 행사에 참여한 이길주 KT 홍보실장(왼쪽)과 탤런트 이세은씨(오른쪽)가 수혜자 어린이(가운데)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KT(회장 이석채)는 19일 장애인의 날을 맞이해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연예인 스마트폰 경매행사 수익금으로 디지털보청기를 기부하는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KT는 또 올해로 10년을 맞는 청각장애아동을 위한 '소리찾기' 사업의 수혜자 모집도 본격화한다.

이번 디지털보청기 기부는 이세은씨 등 국내 대표 얼리어답터 연예인 16명이 올레닷컴(www.olleh.com)을 통해 개인 스마트폰과 애장품의 경매를 진행해 얻은 수익금으로 이뤄졌다.

탤런트 이세은씨는 "겉으로 봐서는 일반인들과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오히려더 큰 상처를 받을 수 있는 청각장애 아동들을 위해 작은 정성이나마 전달할 수 있어 기쁘다"며 "10년을 맞이하는 KT 소리찾기 사업이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져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KT의 소리찾기 사업은 지난 2003년부터 330여명의 청각장애 아동들의 인공와우, 뇌간이식 수술과 재활치료를 지원함으로써 국내 대표 청각장애 지원 사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2010년부터는 연세 세브란스 병원과의 양해각서(MOU) 체결을 통해 뇌간이식 수술을 국내 최초로 지원함으로써 청각장애 지원 사업의 새 지평을 열었다. 지난달에는 한국관광공사, 강남 세브란스병원과 함께 인도네시아 청각장애아동 2명의 인공와우 수술을 지원했다.

KT는 올해 기존 뇌간이식 수술과 인공와우 수술 이외에도 인공중이이식 수술을 처음으로 지원해 수혜자의 폭을 넓힐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