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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크]2030을 태워라..'간지 바이크'들 출동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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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데이비슨·BMW모토라드 새 트렌드
주고객 40~50대 벗어나 젊은층 타깃 공략
구매여력 높지않아 렌털 서비스 사업도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꽃피는 봄이다. 겨우내 움츠렸던 자연이 파란색으로 옷을 갈아입으면서 야외에서 활동하기 좋은 계절이 됐다.

봄 나들이가 많아지면서 국내 대형 모터사이클 시장도 덩달아 활기를 띠고 있다. 삼삼오오 뭉쳐 대형 모터사이클에 몸을 싣고 교외로 드라이브를 즐기는 바이크족(族)이 늘어난 덕분이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651cc 이상 대형 모터사이클 시장은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BMW 모토라드는 지난해 917대를 판매해 전년대비 55% 급증했으며 할리데이비슨코리아는 902대로 같은 기간 14% 늘었다. 대당 가격이 1000만원을 크게 웃도는 점을 감안할 때 이 같은 성장세는 가히 폭발적이라고 볼 수 있다.


시장 확대는 바이크족의 연령대가 넓어졌기 때문이다. 모터사이클 구매연령층은 대부분 40~50대 이상 머리가 희끗희끗한 중년 남성이다. 하지만 최근 이 같은 트렌드에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중년의 로망'인 모터사이클 이용 연령층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 할리데이비슨코리아는 전체 구매 고객 가운데 21~39세 비중이 2010년 37.5%에서 지난해 42.9%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변화에 따라 모터사이클업체들은 젊은 층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미 안정적인 기반을 구축한 중년층과 달리 30대 이하 고객은 구매 여력이 크지 않다는 점을 감안해 렌탈 서비스도 추진하고 있다.


가장 적극적인 곳은 할리데이비슨코리아다. 최근 KT렌탈과 함께 할리데이비슨 운용 렌탈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형 모터사이클의 로망'으로 통하는 할리데이비슨을 손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게 핵심이다.


회사 관계자는 "아직 렌탈 프로그램에 대한 실효성을 논하기 어렵지만 해당 금융프로그램으로 할리데이비슨을 원하는 젊은 라이더들의 구매 편의성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구매 연령층이 낮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트렌드 변화에 따라 할리데이비슨코리아는 여성 및 젊은 라이더들을 겨냥한 모터사이클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2010년 선보인 '포티에잇'과 '아이언883'은 20대 후반에서 30대 중반 고객을 주요 타깃으로 하고 있는데, 26종에 달하는 전체 라인업 가운데 판매비중은 무려 20%에 달한다.

[바이크]2030을 태워라..'간지 바이크'들 출동하다 할리데이비슨 포티에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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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당 가격이 1890만원인 포티에잇이 젊은층을 사로잡은 것은 독특한 스타일에 있다. 사이드 미러가 핸들바 아래에 장착된데다 두툼한 타이어를 감싼 프론트 펜더 등이 매력적이라는 분석이다. 또 1200cc 에볼루션 엔진을 채택하고 낮게 설계된 서스펜션, 편안한 1인용 시트를 탑재해 강력하면서도 부드러운 승차감을 제공해 준다.


'포티에잇'이라는 이름도 독특하다. 숫자 '48'인데, 이는 바이크에 탑재된 연료탱크가 1948년 처음 출시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붙여졌다. 포티에잇은 당시 바이크 스타일을 구현한 것이다. 이 때문에 연료탱크 크기도 기존 3.3갤런 보다 작은 2.1갤런(약 7.94ℓ)로 설계됐다.

[바이크]2030을 태워라..'간지 바이크'들 출동하다 할리데이비슨 아이언883


1560만원짜리 아이언 883도 젊은 고객 공략 모델이다. 아이언 883은 검은색이 두드러지는 모터사이클로 클래식한 디자인과 어울린다는 평가다.


883cc의 에볼루션 엔진을 탑재한 아이언 883은 안정감을 제공해 초보 라이더, 특히 여성 라이더에게 안성맞춤이다.


지난해 국내 대형 모터사이클 시장 1위를 차지한 BMW 모토라드는 젊은층을 타깃으로 올해 라인업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남성에 어울리는 대형 바이크 외에 여성고객을 공략하기 위한 대형 스쿠터를 다음달 열릴 예정인 부산모터쇼에서 처음 선보이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대형 모터사이클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스쿠터 역시 급부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크]2030을 태워라..'간지 바이크'들 출동하다 BMW의 빅 스쿠터 C600스포츠


BMW 모토라드는 대형 스쿠터 시장에 2종의 프리미엄 모델, BMW C600 스포츠와 BMW C650 GT를 출시키로 했다.


C600 스포츠는 보다 활동적인 라이더들에게 적합하고, C650 GT는 안락함과 투어링 능력에 중점을 두는 고객들에게 어울린다.


콘셉트 면에서는 서로 다르지만 C 600 스포츠와 C 650 GT는 모두 BMW 모토라드 특유의 디자인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BMW모토라드는 신제품 출시와 함께 이천 BMW 부품물류센터 옆에 2만4000㎡에 이르는 국내 최초 모터사이클 전용 BMW 모토라드 엔듀로 파크를 개장하기도 했다. 청년층 고객을 겨냥해 만든 시설이다.


이곳에서는 국내 모터사이클 문화발전을 위해 다양한 바이크 안전교육과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엔듀로 파크는 BMW 바이크 고객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BMW 이외의 모터사이클 고객들도 BMW 딜러를 통해 사전 예약하면 이용 가능하다.

[바이크]2030을 태워라..'간지 바이크'들 출동하다 BMW C650GT




최일권 기자 igchoi@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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