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광고모델 호감도 1위 올라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드라마 '해를 품은 달' 이후 광고업계 블루칩으로 떠오른 김수현이 '국민 남매' 김연아, 이승기를 제치고 지난달 광고모델 호감도 1위를 차지했다.
19일 한국CM전략연구소가 발표한 TV CM 소비자호감도 3월 동향 조사에 따르면 김수현은 광고모델 호감도 부문에서 호감률 10.63%를 나타내며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전월 10위에서 무려 9계단 뛰어오른 수치다. 호감률 또한 10위권 내 홀로 10%대를 웃돌았다.
지난달 1위였던 김연아는 '김수현 효과'에 밀려 한계단 내려갔으나, 호감률 9.02%로 여전히 '국민여동생'의 위상을 그대로 드러냈다. 최근 드라마 '더킹투하츠'에서 천방지축 왕제 이제하 역할로 등장해 늠름한 왕으로 변모 중인 배우 이승기는 7.46%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해품달'에서 조선시대 가상의 왕 이훤으로 등장해 '수훤앓이' 신드롬을 일으킨 김수현은 드라마 종영 이후 무려 10여개의 신규CM 모델계약을 체결하는 등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중 3월에 방영돼 이번 조사에 포함된 CM은 도미노피자, 캐논, SK텔레콤T, SK-Ⅱ, 프로스펙스, 삼성센스, 알앤비 등 7개다.
이달 들어 김수현은 남성스타들의 위상을 가늠하는 척도로 여겨지는 카스 맥주 등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올 들어 맺은 광고계약 규모만도 약 50억원으로 추정된다.
특히 프로스펙스W의 경우 3월 모델호감도 1,2위인 김수현, 김연아가 나란히 모델로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김수현과 김연아는 각각 카스와 하이트맥주의 신규모델이 되며 맥주업계 CF전쟁의 전면에 나서기도 했다.
이밖에 원빈과 김태희가 지난달 모델호감도 4,5위를 기록했으며, 신민아와 조인성이 각각 6위, 8위로 10위권에 재진입했다. 김수현과 함께 '해품달'에서 호흡을 맞췄던 한가인은 전월 8위에서 한단계 내려간 9위에 그쳤다.
한국CM전략연구소 관계자는 "김수현의 호감순위가 크게 상승해 1위에 올랐다"며 "김연아는 10대 남성층을 제외한 모든 남성층에서 순위가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3월 광고효과 1위는 송중기가 출연한 서울우유의 '갓 짜낸 신선함을 원한다면'편, 광고효율성 1위는 이승기가 모델로 나온 삼성지펠그랑데스타일 8600 '흰옷 입은 여자'편이 차지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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