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선종구 하이마트 회장이 회사 가치 정상화를 위해 선 회장 본인과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이 동반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8일 선 회장은 '신속한 회사가치 정상화를 위한 하이마트 선종구 대표이사의 입장-조속한 주식매매거래재개와 원활한 매각을 위해'라는 입장 자료를 통해 유 회장과의 동반 퇴임의사를 밝혔다.
선 회장은 "하이마트는 조속한 주식매매거래재개와 신속한 매각을 통해 새로운 회사로 거듭남으로써 경영안정과 주주가치를 제고해야 한다"며 "영업대표인 저(선 회장 본인)와 유경선 재무대표이사가 하이마트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전했다. 각자 대표를 맡고 있는 선 회장과 유 회장이 공동 사퇴해야 하이마트가 빨리 정상화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선 회장은 이어 "기존의 4명의 사외이사도 이사직에서 사퇴해 조속한 시일 내에 새로운 이사진을 구성하는 것이 하이마트를 새롭게 탄생시키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하 입장자료 전문.
< 신속한 회사가치 정상화를 위한 하이마트 선종구 대표이사의 입장 >
- 조속한 주식매매거래재개와 원활한 매각을 위해
하이마트의 주주와 고객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하이마트는 지난 11월 대주주간 경영권 분쟁이 있었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대주주 지분을 공동 매각한다는 주주간 합의가 있었습니다.
최근에는 검찰이 저와 유경선 대표이사를 기소한 상태입니다. 지금 하이마트는 조속한 주식매매거래재개와 신속한 매각을 통해 새로운 회사로 거듭남으로써 경영안정과 주주가치를 제고해야 하는 당면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따라서 대주주간 합의를 통해, 영업대표이사인 저와 유경선 재무대표이사가 하이마트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고, 기존의 4명의 사외이사도 이사직에서 사퇴하여 조속한 시일 내에 새로운 이사진을 구성하는 것이 하이마트를 새롭게 탄생시키는 길이라 사료됩니다.
지난해 말 경영권 분쟁을 타결시켰던 1, 2, 3대 주주간 합의에 입각해서 저와 유진측 모두로부터 이해관계가 없고 객관적인 입장을 견지할 수 있는 덕망있고 유능한 전문경영인이 매각 시까지 하이마트를 비상경영 하도록 함으로써 회사가치를 제고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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