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농협은행이 올해 채용한 신규 직원 685명을 대상으로 '듀얼 멘토링제'를 시행해 화제가 되고 있다.
18일 NH농협은행은 신입행원 1명에게 직무 멘토와 비전 멘토로 구성된 2명의 멘토가 배정하는 '듀얼 멘토링제'를 실시 중이라고 밝혔다.
이 제도는 신입행원이 직무멘토를 통해서 현장 실무를 배우고, 비전멘토를 통해서는 조직 적응을 지원받는 구조로 돼 있다. 가정 내 아버지와 어머니의 역할을 조직으로 옮겨온 것과 같다는 설명이다.
실제 비전 멘토를 통한 상담 내용은 조직에서의 초기 적응 과정에서 발생하는 시행착오와 어려움은 물론, 개인적인 고민까지 포함된다. 또 자연스러운 교감을 위해 SNS, 이메일, 전화 등의 온라인 상담에서부터 멘토링 그룹단위 오프라인 모임까지 다양한 지원 방안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정철원 농협은행 인재개발부 부장은 "집안에서도 아버지와 어머니의 역할 분담이 있듯 조직 적응을 도와주고 조직의 가치를 공유하도록 도와줄 어머니와 같은 비전 멘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국적인 영업망을 가진 농협은행의 경우 이번 신입행원들의 대부분이 지방에서 근무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 제도가 더욱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농협 측은 보고 있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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