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최근 인종차별적 내용으로 공격을 받고 있는 이자스민 새누리당 비례대표 당선자는 17일 "일부 사람들이 공격을 하지만, 대한민국 전체적으로 그런 생각을 갖고 있다고 여기지 않는다"고 심정을 밝혔다.
이 당선자는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일로 상처도 받았지만 주변에서 너무 많은 위로를 받아 대한민국의 포용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증명할 수 있는 계기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당선자는 또 "한국에서 살면서 사랑을 굉장히 많이 받았다"며 "다른 다문화 가정이 이 일로 상처를 입을까봐 오히려 걱정된다"고 걱정했다. 이어 "주변에서 격려해 주고 박수쳐주는 사람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희망을 잃지 않는다"며 "오히려 다문화 가정들이 한국에서 얼마나 사랑받고 있는지 확인한 계기"라고 평가했다.
앞서 이 당선자는 당선 직후 일부 누리꾼들로부터 '팔려온 여성', '불법체류자가 판을 치게 됐다', '외국인이 오면 국회의원 시켜준다' 등의 인종차별적 공격을 받아왔다.
이민우 기자 mw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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