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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FDI 감소 악재..코스피 1980선까지 밀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3초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코스피가 오후 들어 낙폭을 키우며 1980선까지 무너졌다. 오전 발표된 중국의 외국인직접투자(FDI)가 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면서 경기둔화 우려가 커진 것이 악재로 작용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3대 지수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스페인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로 시장에 불안이 확산되고 있지만 3월 소매판매 지표가 월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다우지수는 0.56% 상승했다. S&P500지수는 0.05% 소폭 내렸고 나스닥 지수는 4% 넘게 급락한 애플 탓에 0.76% 하락으로 마감했다.

중국 상무부는 3월 FDI규모가 117억6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6.1% 감소했으며 1분기 294억8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8% 줄었다고 발표했다.


코스피는 오후 2시 현재 전일대비 7.13포인트(0.36%) 내린 1985.50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장중 한때 1999.50까지 올라 2000선 문턱까지 올랐지만 오전 11시부터 낙폭을 키워 장 중 1982.44까지 떨어졌다.

수급에서는 외국인이 1638억원어치, 기관이 924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개인이 이틀째 매수세을 이어가며 2331억원어치를 담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에서 2억원, 비차익에서 386억원씩 매수로 총 388억원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가 1.5% 이상, 화학과 통신이 1% 이상 낙폭을 기록 중이고 전기·전자, 기계, 제조업, 운송장비, 의료정밀 등도 약세다. 반면 음식료품은 1.1% 이상 오름세고 은행, 전기가스, 금융, 보험 등도 상승을 유지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엇갈린 모습이다. 삼성전자가 0.71%, 현대차가 0.38% 내리는 중이고 포스코(-0.13%), 기아차(-0.25%), 현대모비스(-1.55%), LG화학(-2.07%)도 모두 파란불을 켰다. 현대중공업, 신한지주가 각각 0.49%, 0.83%씩 상승 중이고 삼성생명, KB금융도 오름세다.


증시 전문가들은 중국의 FDI 감소가 투심을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이 때문에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커진 것이 하락폭을 제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4개 종목 상한가를 포함 275개 종목이 상승, 1개 종목 하한가를 포함 515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86개 종목은 보합.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80원(0.16%) 하락한 1140.30을 기록 중이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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