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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업계 두 '래리', 끝판 승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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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 구글 소송에 IT업계 유명인사 대거 법정행

IT업계 두 '래리', 끝판 승부 본다 구글의 래리 페이지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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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미국의 대표적인 정보기술(IT)업계 스타들이 줄줄이 법정에 서게 됐다.


오라클과 구글이 16일(현지시간)부터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에서 배심원 선정을 시작으로 17일 부터 본격적인 특허침해 법정소송을 시작하며 양사의 관계자들이 줄줄이 법원으로 향하게 될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이번 재판은 담당재판부의 윌리엄 알섭 판사의 표현한 '지적재산권 재판의 월드시리즈'로 불리고 있다.


그만큼 이번 재판에 참석하는 이들의 면면은 화려하다. 구글과 오라클의 최고경영자(CEO) 래리 페이지와 래리 엘리슨을 비롯해 오라클에 인수된 선마이크로시스템스의 최고기술책임자(CTO)였던 구글의 에릭 슈미트 회장이 적을 바꿔 구글의 편에 섰다.

IT업계 두 '래리', 끝판 승부 본다 오라클의 래리 앨리슨 CEO

선 마이크로시스템스의 전 CEO 조너선 슈와츠, 이번에 문제가 된 '자바'를 개발한 제임스 고슬링, 안드로이드를 개발해 구글에 매각한 구글의 안드로이드ㆍ모바일 담당 부사장 앤디 루빈 등이 망라됐다.


미국 IT업계의 스타들이 총 출동하는 것은 그만큼 사안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오라클은 특허 침해로 10억달러의 손해배상을 요구하고 있는데다 구글에 안드로이드 모바일 운영체제(OS)의 이용과 배포 방법도 바꿔달라고 법원에 요청한 상태다. 업계에서는 오라클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판매 중지도 요청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번 재판 핵심은 오라클이 2010년 선 마이크로시스템스를 인수하면서 보유하게된 프로그래밍 언어인 '자바'와 관련된 특허 7건을 구글이 침해했다는 것이다. 구글 측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개발하면서 자바 특허권을 무단 도용했다는 게 오라클 측의 주장이다.


오라클은 자바 언어는 무료로 배포했지만 자바언어로 이용되는 자바개발툴 사용할 경우에는 라이센스를 받을 것을 요구해왔다.


오라클 측은 구글이 개발자들이 쉽게 안드로이드OS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자바를 활용해 안드로이드를 개발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구글은 무료로 배포된 일부 자바를 이용했을 뿐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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