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원장이 4·11 총선 전 야권 중진 의원을 만나 대선 출마 결심을 밝혔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안 원장 측에서 "신빙성이 없다"고 부인했다.
안 원장의 측근인 강인철 변호사는 16일 "안 교수는 대선 출마를 결정하거나 선언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안랩 측도 안 교수가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여한다는 보도에 대해 "2차례 요청이 온 것은 사실이나 현재 참여할 의사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박근혜 비대위원장과 민주통합당 문재인 당선자가 출연한 SBS 힐링캠프에 대해서는 "당분간 언론활동 안한다고 해서 정중히 거절했었다"고 답했다.
안철수 교수와 정치권과 메신저 역할을 해온 것으로 알려진 민주통합당 김효석 의원도 이날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언론 보도가 앞서 나갔다"며 "지금 상태에서 안 원장이 대선에 나올 것이라고 단정하기는 이르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안 원장이 야권중진 의원을 만나 대선 캠프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는 보도에 대해 "저는 모르는 일"이라며 "제가 최근 선거 때문에 몇 달 동안 (안 원장을) 만나보지 못했기 때문에 뭘 준비하는지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얘기하긴 그렇다"고 했다.
앞서 안철수 교수는 지난달 27일 서울대 특강에서 대선출마 의향을 묻는 질문에 대해 "대선출마는 선택이 아니라 주어지는 것"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