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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완 "北 도발 영향 미미..대북리스크 관리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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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러 가스관 등 러시아 경제협력 확대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지난 13일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가 현실화돼 대북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현재까지 북한의 도발이 우리 경제에 미친 영향은 미미하고, 시장도 안정된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부는 경제금융상황점검회의 등을 가동해 북한의 상황전개와 국내외 시장상황의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앞으로 미일중 등 주변국과 긴밀히 협조해 모든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또 최근 대외경제 상황에 대해선 "유로존의 재정위기가 다소 진정되고, 미국 경기의 완만한 회복세가 예상되는 등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나고 있다"면서도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유럽의 성장세가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는 등 불확실성은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세계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던 중국과 인도 등 브릭스(BRICs) 국가들의 성장도 둔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핵심적인 브릭스 국가이자, 우리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러시아의 경제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러시아의 올해 안 WTO(세계무역기구) 가입과 향후 10년간 세계 5대 경제대국 진입 계획을 언급한 뒤 " 러시아의 경제발전은 우리에게 또 다른 기회의 창이 열리는 것을 의미한다"고 "새로운 '북방정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양국간 경제협력의 분수령이 될 남·북·러 가스관, 전력과 철도망 연결사업 등에 대한 경제협력을 확대하고, 러시아가 유치에 성공한 APEC 정상회담과 동계올림픽 월드컵 등의 대규모 국제행사의 인프라 건설에 우리기업이 적극 참여할 필요할 있다"고 강조했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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