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한국은행의 신임 금통위원에 하성근 연세대 명예교수와 정해방 전 기획예산처 차관, 문우식 서울대 교수, 정순원 전 현대자동차 사장이 내정됐다.
13일 정부 및 한은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하 교수를, 기획재정부는 정 교수를 각각 새 금통위원으로 추천했다. 정 사장은 대한상공회의소의 추천을, 문우식 교수는 한은의 추천을 받았다.
매달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통위원은 한은 총재와 부총재가 맡는 당연직 2명과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대한상공회의소, 전국은행연합회의 추천을 받는 5명의 추천직 위원으로 구성된다.
오는 20일 임기만료되는 3명의 금통위원에 공석이었던 대한상의 추천 위원까지 더해 총 4명의 신임 금통위원이 나오게 됐다.
하 교수는 금융감독위원회 비상임위원과 기획재정부 거시경제정책자문위원장, 한국경제학회 회장 등을 지냈다. 현재 연세대 경재학부 명예교수와 우리투자증권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
정 전 차관은 기획예산처 재정기획실장과 예산실장을 거쳐 지난 2007년까지 기획예산처 차관을 지냈다.
문 교수는 1997년부터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로 재직중이며 아시아개발은행 연수원에서 초빙학자로 활동 하고 있다.
정 전 사장은 현대경제연구원 부사장, 현대기아차 사장, 삼천리 사장, 서울상공회의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한은은 "차기 금통위원 구성은 종전에 비해 특정 경력이나 분야에 편중되지 않고 골고루 분포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통화신용정책의 유효성을 확보하도록 하려는 한은법 추천제도의 취지를 반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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