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월)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이화여자대학교 오케스트라가 16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2012 교향악 축제'에 선다.
올해로 24번째 맞는 교향악 축제는 전국의 주요 교향악단이 한자리에 모여 펼치는 클래식 연주회로, 대학 오케스트라가 초청받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연주곡은 차이코프스키의 '로미오와 줄리엣' 환상 서곡, 그리그의 피아노협주곡(협연 계명선 교수), 브람스의 교향곡 등이다.
이화여자대학교 오케스트라는 1960년 창단된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관현악단으로 매년 정기연주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1996년부터 1999년까지 열린 대학오케스트라 축제와 2007년 고양 아람누리 오케스트라 축제에도 초청돼 성공적인 연주를 들려줬다.
2010년에는 예술의전당 대학오페라페스티발에서 '피가로의 결혼' 공연을 통해 독특한 연출과 완성도 있는 연주내용으로 호평을 받았다. 또 올 여름 프랑스 알사스에서 열리는 '루파흐 국제음악제'에도 초청을 받아 공연을 앞두고 있다.
140명으로 구성된 이화여자대학교 오케스트라의 지휘를 맡고 있는 성기선 교수(관현악)는 "대학 오케스트라 최초로 교향악 축제에서 연주한다는 것에 큰 의미를 갖고 있다"며 "여성 오케스트라로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이화여대 오케스트라의 장점을 최대한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는 생각으로 연주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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