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 국제협력선도대학 선정·심사 결과 발표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2012년 국제협력 선도대학 육성·지원 시범사업'에 이화여대와 포항공대가 선정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대학의 자원 및 학문적·교육적 역량을 활용해 개도국을 지원하는 '2012년 국제협력 선도대학 육성·지원 시범사업' 심사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지난 2월 총 13개 대학이 사업공모에 참여했으며, 전문가 심사위원회 운영을 통해 서면평가·발표평가·최종심의 등 3단계의 심사과정을 거쳐 아시아지역에서는 캄보디아 왕립프롬펜대학과 협력하는 이화여대가, 아프리카지역에서는 에디오피아 아마다대학과 파트너십을 구축한 포항공대가 최종 선정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국내대학의 시스템, 자원과 경험 등을 개도국 대학에 전수해 개도국 대학 역량 강화 및 한국형 공적개발원조(ODA) 모델을 보급하는 신규사업이다.
선정된 이화여대와 포항공대는 대학별로 연간 4억원의 자금을 총 4년간 지원받아 개도국 현지수요 및 여건을 반영한 개도국 대학 학과구축 등 역량 강화 및 기초교육(EFA) 등 다양한 ODA사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교과부는 사업추진의 시너지효과를 높이기 위해 정부초청 우수유학생 유치사업(GKS)과 연계해 외국인 유학생 정원 5명을 별도 배정하는 등 향후 선도대학을 해당국가 및 지역의 협력거점으로 특화해나갈 계획이다.
대학별로는 이화여대가 캄보디아의 왕립프놈펜 대학을 대상으로 사회복지학과, 한국어과, 환경학과 교육 여건 개선과 보건 및 위생교육 등 기초교육을 실시한다. 또 코이카(KOICA)와 연계해 캄보디아 개발연구원 설립?운영을 위한 연구역량도 지원한다.
포항공대는 부산교대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에티오피아 아다마 공과대학을 대상으로 신소재공학과 신설, 현지 교사교육 지원과 문화 교육을 수행한다. 포스코는 포항공대의 이번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산업체 실무교육 제공과 매년 1억원의 현금 지원을 약속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의 성과 등을 토대로 2015년까지 국제협력 선도대학을 중남미?중동 지역까지 포함해 8개 대학으로 늘려 나갈 계획으로 기재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를 지속 추진할 것"이라 말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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