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파미셀이 총 3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줄기세포치료제 상업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특히 간경변 줄기세포치료제는 올 하반기부터 국내를 포함 미국 임상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계획이다.
파미셀은 지난 10일 총 35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자금조달은 주관회사가 실권주 잔량 모두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회사측은 "조달한 자금 중 약 150억원은 국내외에서 진행되는 줄기세포치료제 연구개발(R&D) 비용에, 약 65억원은 줄기세포치료제 생산설비 확대 등 시설자금에 사용할 예정이며 나머지는 BW상환자금을 포함한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파미셀은 현재 뇌경색(3상), 척추손상(2/3상), 간경변(연구자 임상종료) 줄기세포치료제 상업화를 위한 임상시험을 진행 중에 있다. 회사측은 "연구개발비 확보로 R&D에 더욱 박차를 가해 하티셀그램의 추가임상 데이터 확보 및 차기 줄기세포치료제의 상업화 시기를 앞당겨 매출 증대를 시현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간경변 줄기세포치료제의 경우 연구자 임상시험이 매우 성공적으로 종료돼 올 하반기부터 국내를 포함 미국 임상도 본격적으로 시작할 계획이다.
회사측은 "지난 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줄기세포치료제 임상시험 허가를 받기 위해 미국 현지에 있는 대행회사인 LSK바이오파트너스사와 임상 진행에 관한 계약을 체결하고 임상 등록 절차를 준비해 왔다"며 "지난 3월에 미국 현지를 방문해 유타 대학(University of Utah)내 GMP(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시설과 CRO(임상시험수탁기관) 및 CMO(의약품 생산 대행)기관 실사를 마쳤으며 오는 5월경엔 유타 대학과 줄기세포치료제 공동연구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으로 미국 임상시험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성남 GMP생산시설을 대폭 확장해 생산능력을 지금의 약 3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 파미셀은 지난 3월 현재 보유하고 있는 성남 중원구 상대원동 소재의 GMP생산시설과 같은 건물에 있는 약 1300m²(약 400평)규모의 부지매입을 완료하고 생산시설 증설을 위한 절차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오는 7월경 설계작업에 들어가 내년 3월쯤 내부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며 일정이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내년 6월이면 시험가동이 가능하고 2014년부터는 본격적인 상용화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파미셀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조달로 성남 GMP시설 증설에 따른 안정적인 생산 시설 확보와 생산 효율성에 따른 매출증대, 국내 및 미국 줄기세포치료제 개발 및 상용화를 통한 매출 증대 등 외형확대와 수익성 향상도 본격화 돼 2014년에는 고속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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