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종일 기자] 민주통합당 박완주 당선자는 '안희정 충남지사의 남자'로 불린다. 박 당선자는 2010년 6ㆍ2 지방선거에서 안 지사의 공보본부장과 대변인을 지내며 안 지사의 승리를 이끌어냈다. 박 당선자가 천안에서 당선됨으로써 안 지사의 행보의 보폭도 넓어질 전망이다. 박 당선자 역시 안 지사와의 인연을 앞세워 브랜드 선거를 한 만큼 향후 충남 지역에서 안 지사와 정치행보를 맞춰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
1987년 호헌철폐와 독재타도를 외치며 서울 명동과 종로거리를 뛰어다녔던 운동권 출신인 박 당선자는 민주화 운동 경력자답게 지난 세종시 수정 논란 당시 행복도시 원안 사수 특위에서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며 지역 현안 해결에도 흔들림 없는 움직임을 보였다.
박 당선자는 '오뚜기 정치인'이라는 별명도 갖고 있다. 3수 도전 끝에 결국 당선이라는 영광을 일궈 낸 박 당선자는 이번에도 초박빙의 승부를 벌였다. 박 당선자는 2008년 18대 총선에서는 자유선진당의 박상돈 후보에게, 2010년 6ㆍ2 지방선거에서는 새누리당 김호연 후보에게 안타깝게 무릎을 꿇은 바 있다. 이번 19대 총선 천안을 선거구에서도 18대 총선 후보자들이 다시 맞붙어 박빙의 승부를 벌였지만 박 당선자는 이번 19대 총선에 '재재도전'해 끝내 승리의 금자탑을 쌓았다.
▲1966년 ▲성균관대학교 한국철학과 졸업 ▲민주통합당 천안을 지역위원장 ▲민주당 부대변인
김종일 기자 live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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