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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휴장 후 옵션만기..매물 주의보 몇단계?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3초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국내증시가 4·11 총선으로 휴장을 맞았다. 이번 주 코스피는 전날까지 2거래일 동안 1.7% 조정을 받았다. 지난 주 말 미국의 고용지표가 기대치를 크게 밑돌며 경기회복 기대감이 한풀 꺾인 탓이다. 불안감이 감도는 와중에 국내증시는 하루 휴장 후 옵션만기일을 맞는다. 투자자들은 코스피가 각종 변수를 소화하는 과정에서 최근 이어오던 박스권 흐름을 하향이탈하지 않을까 걱정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11일 시장 전문가들의 답변은 '만기 변수로 지수가 박스권을 하향이탈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것이다. 만기일 베이시스(현·선물간 가격차), 합성선물, 환율 등 전제조건이 대량 자금 이탈을 불러오기는 적합하지 않은 상태일 것이라는 판단이다. 매도 우위가 나타나더라도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 것으로 분석됐다.

외국인의 베이시스 영향력 감소와 현물의 상대적 강세로 인한 베이시스 축소 가능성은 높으나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지혜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국가의 경우 베이시스 1.5포인트, 기관은 1.5포인트, 외국인은 1.0포인트 이하에서 차익 매도가 출회될 수 있다"며 "국가·지자체의 활발한 차익물량 유출입 가능성에 포인트를 두고 관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현준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외국인 차익거래자금 청산, 현·선물 비중 조절을 위한 기관의 인덱스 스위칭 매도, 베이시스 악화에 의한 국가기관 매도차익거래 등이 모두 물량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베이시스 1.0포인트 이하에서 5000억원 이상, 1.0~1.8포인트 사이에서 2000억원 내외의 제한적인 수준에서 매물 규모가 결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합성선물도 외국인의 컨버전(합성선물 매도+선물매수) 누적이 우려되나, 실제 컨버전 활용은 아닌 것으로 추정했다. 김지혜 애널리스트는 "컨버전은 국가 -1.6포인트 이상, 외국인·기관 -1.0포인트 이상에서 설정이 가능하다"면서도 "만기 당일 변동성과 합성선물 조건 급변 가능성에는 항상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환율 역시 지난 2월 중순부터 1120원대를 횡보하고 있어 당분간 환차익에 따른 이탈은 뚜렷하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다. 한주성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환차익 수준은 대규모 자금이탈이 나타났던 지난 2010년 11월 대비 절반에 불과하다"며 "외국인이 당시와 같은 환차익 수준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이탈이 가능한 환율은 1080원 수준"이라고 짚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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