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하반기 중앙아시아·유럽 등지에 시장개척단…현지시장 마케팅, 맞춤형컨설팅 서비스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조달청이 우수중소기업의 외국조달시장 진출지원을 크게 강화한다.
11일 조달청에 따르면 우수 중소기업들에 대한 외국조달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올 하반기 중앙아시아, 유럽으로 시장개척단 활동을 넓히고 마케팅과 현지홍보도 강화한다. 또 경쟁력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한 해외진출 관련 맞춤형컨설팅도 한다.
◆외국진출 지원 강화 배경과 시장개척단 성과=이는 지난 3월 베트남, 인도네시아 조달시장 개척활동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는 판단에서다.
조달청은 지난달 26~30일 민·관합동으로 펼친 동남아 조달시장개척단 활동으로 해당국가 정부기관·기업들과 거래상담회를 주선, 152건(1800만 달러 상당)의 상담실적을 올렸다.
베트남은 75건(1300만 달러 상당), 인도네시아는 77건(500만 달러 상당)의 상담을 했다.
이번 행사엔 베트남 및 인도네시아조달청, 하노이공항공사 등 공공기관 구매담당자들과 정부납품경험이 있는 공급업체들이 참가하는 등 활발한 거래상담과 관계구축이 이뤄졌다는 평가다.
현지 행사참가기관들 중엔 베트남의 경우 조달청·통신공사·북베트남공항공사·산림청·전력공사 등이, 인도네시아는 조달청 및 상공회의소 관계자 등이 들어있다.
◆시장 진출지원 어떻게 이뤄지나=조달청은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우수중소기업들의 외국조달시장 진출 지원을 꾸준히 강화할 방침이다.
조달청은 먼저 해외조달시장 진출 마케팅을 활성화 한다. 오는 19~21일 열리는 ‘나라장터엑스포’ 때 외국진출관을 운영해 해외시장진출 설명회, 외국조달공무원을 포함한 해외바이어와 상담회를 갖는다.
다음달 15~17일 열리는 ‘미국 정부조달박람회(GSA Expo)’에 우수중소기업들로 이뤄진 시장개척단을 보내 우수중기제품을 전시하고 미국 구매담당공무원 및 기업인과의 상담도 주선한다.
올 하반기엔 중앙아시아, 유럽에 민관합동조달시장개척단을 추가로 보낸다. 외국조달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기업에 대해 맞춤형컨설팅도 한다.
조달청은 이와 함께 외국조달시장을 조사·분석해 유망품목과 외국바이어정보, UN(국제연합) 등 국제기구 입찰참여 관련정보도 서비스할 예정이다.
UN의 국제입찰규모는 한해 138억 달러(2009년도 기준)쯤이다. 우리 정부의 UN분담금은 약 2%이나 우리기업의 점유율은 약 0.24%에 머문다. 미국 7%, 인도 4.2%, 스위스 4.2%, 프랑스 4.6%보다 크게 낮다.
아울러 우수중기제품의 외국홍보를 위해 1100여 제품을 한 자리에 모은 영문홈페이지를 마련, 운영한다.
이 시스템으로 온라인상담, 견적제출 등을 할 수 있어 우리 중소기업과 외국바이어들간의 거래가 더 활성화 될 수 있을 전망이다.
통합 영문홈페이지에 들어갈 제품 수는 약 1100개 제품(우수조달물품 900개 제품, MAS 200개 제품)이다. MAS(Multiple Award Schedule)란 조달청이 다수업체와 각종 상용물품에 대해 연간단가계약을 맺으면 공공기관에서 별도 계약절차 없이 ‘나라장터’종합쇼핑몰을 이용, 쉽게 사는 제도다.
조달청은 이런 국내 중소기업들의 외국조달시장 진출을 더 체계적으로 돕기 위해 법적·제도적 바탕도 보강할 계획이다.
민형종 조달청 차장은 “최근 갔다 온 동남아시장개척단 활동이 기대 이상의 성과가 있었다”며 “기술력 있는 우수중기제품이 해외조달시장에 활발히 나갈 수 있게 중기청, KOTRA 등 유관기관들과 손잡고 체계적으로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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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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