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미국 뉴요커들이 가장 선호하는 자동차가 '메르세데스 벤츠 E클래스'인 것으로 조사됐다.
미 자동차 전문 사이트 '트루카'는 뉴욕 맨해튼 럭셔리 자동차 시장에서 벤츠와 선두를 다투던 BMW 328이 4위로 밀려 맥을 못 춘 반면 벤츠 E클래스가 1위에 등극했다고 최근 전했다.
이번 조사결과는 다소 의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흔히들 맨해튼 하면 재규어, 벤틀리, 마세라티 등 럭셔리 차가 도로를 장악하고 있으리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뉴욕에서 벤츠 E클래스의 가격은 5만1363달러(약 5860만원), BMW 328은 3만5795달러다. 참고로 뉴욕 맨해튼 거주민들의 연평균 소득은 571만1000달러로 미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평균 소득 2위를 차지한 플로리다주 피셔아일랜드에서는 메르세데스 벤츠 S클래스와 E클래스가 나란히 1ㆍ2위에 올랐다.
맨해튼에서 1위를 차지한 벤츠 E클래스에 이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BMW X5(5만8595달러)가 2위, 중형차 혼다 어코드(2만4700달러)가 3위, BMW 328가 4위, 중형차 혼다 CR-V(3만605달러)가 5위를 차지했다.
뉴욕 맨해튼에 월스트리트의 금융맨에서부터 할리우드 스타까지 부유층이 많이 살아 벤츠의 왕좌 탈환은 그만큼 의미가 크다.
벤츠는 '중년 남성의 차'라는 기존 이미지에서 벗어나 젊은 세대를 공략하며 팬층 확대에 애쓰고 있다.
이번 조사는 도시별로 네티즌 1000명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조유진 기자 t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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