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향해 "문대성·정우택·하태경 보고 아이들이 뭘 배우나
- 8년전 한나라당 연극 '환생경제'에서 저질·막말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민주통합당은 8일 새누리당 박근혜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이 민주통합당 서울 노원갑 김용민 후보의 막발을 비판한 것에 대해 "적반하장도 유분수"라고 비판했다.
민주통합당 김유정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현안 브리핑을 갖고 박 위원장이 오늘 충남의 한 유세장에서 김용민 후보를 겨냥해 "자라나는 아이들이 무엇을 보고 자랄지 우리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치겠다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이렇게 말했다.
김유정 대변인은 "문대성 후보의 박사논문 표절, 정우택 후보의 성매매의혹, 하태경 후보의 친일 독도망언을 보고 우리아이들은 무얼 배워야 하는 것인지도 박근혜 위원장은 꼭 답하기 바란다"며 역공에 나섰다.
그러면서 8년 전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의원들이 참여한 '환생경제' 연극을 문제거론하며 반격에 나섰다.
김 대변인은 "8년 전 ‘환생경제’에서 한나라당 의원들은 노무현 대통령을 그토록 비하하는 저질·막말들을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앞 다투어 쏟아냈다"고 지적했다.
그는 "더군다나 동영상에는 당시 저승사자 역할을 맡았던 주성영 의원이 ‘3년 후에 당신 남편(노무현 대통령)을 데려가겠다’는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있을 수 없는 섬뜩한 발언까지 하고 있다"며 "생각할수록 기가 막히고, 가슴이 미어진다"고 토로했다.
김 대변인은 "그걸 보고 가장 즐거워했던 사람이 박근혜 위원장"이었다며 "일국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분이 그래도 되는 것인가? 도대체 박근혜 위원장은 우리 아이들에게 뭘 가르치겠다는 것인지 먼저 답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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