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기아차의 박스카 레이가 중고차 시장에서도 인기가 높다. 레이는 지난해 11월 출시 이후 올해 2월까지 1만대 이상 판매되며 동급차종 모닝과 스파크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6일 중고차업계에 따르면 1월 출고 기준 기아차 레이의 4월 현재 중고차가격이 1450만원으로신차에서 45만원 낮은 96%수준에 거래되며 전통의 강자 스파크와 모닝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신개념 다목적 차량으로 쓰임새가 넓다는는 점이 부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스파크(1.0 LT)의 중고차가격은 1090만원으로 신차가격 대비 잔존가치 89%, 올뉴모닝(1.0 럭셔리)은 1150만원에 거래되며 신차의 92%수준의 잔존가치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중고차전문업체 카즈 김하나 마케팅담당직원은 "경차 3종 모두 규격 내에서 최대한 덩치를 키워 길이와 너비는 모두 비슷하지만 높이는 레이가 1700mm로 가장 높다는 점이 부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여기에 박스카 디자인의 최장점인 넓은 실내공간으로 주부, 개인사업자 등 다양한 소비자가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레이의 인기는 신차 판매대수와 중고차 시장 매물 조회수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레이의 신차와 가격이 비슷함에도 불구하고 매물조회수는 월 1000건을 상회하고 있다.
한편 레이는 지난해 11월 출시 올해 2월까지 총 1만135대 판매돼 판매순위 6위에 올랐다. 같은 기간 스파크의 국내판매량은 7775대로 7위, 모닝은 1만3364대로 3위에 랭크됐다.
레이의 공인 연료소비효율은 리터당 17km(자동변속기 기준)이며 최고출력은 78마력이다. 열선시트와 6개의 에어백, 차체자세제어장치와 버튼시동 스마트키 등 고급 편의장치도 적용됐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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