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당신의 미모가 출중하다고 생각하면 이력서에 사진을 붙이지 않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최근 경제지 더 이코노미스트는 흥미로운 조사 결과를 보도했다. 바로 미인이 취업하기 더 어렵다는 내용이다.
승진시 미인들이 유리하다는 인식이 크지만 취업 시장에서는 반대의 결과가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
이스라엘의 한 대학이 인사담당자들에게 아름다운 여성의 사진이 붙은 이력서와 그렇지 않은 동일한 이력서를 발송한 결과 의외의 결과가 나왔다. 사진이 붙이 않은 이력서를 제출했을때 면접 기회가 더 많았다.
미인이 취업이 더 쉽지 않겠다는 통상적인 생각과 달리 인사담당자들의 선택은 달랐던 것이 이유다.
이유는 간단하다. '금발은 멍청하다'는 관념이 인사 담당자들의 머릿속에 남아있어 미인들에게 면접 기회를 주지 않는 때문이다. 과거 부터 내려온 통념이 아름다운 여성들의 일자리 구하기에 방해가 되고 있는 셈이다.
남성의 경우에는 잘생긴 사진이 붙은 이력서에 면접기회가 다 많이 주어졌던 것과 정반대의 결과다. 못난 남성들은 잘생긴 이들에 비해 면접의 기회가 적게 주어졌지만 오히려 여성은 미인일 수록 면접장에도 가보지 못하는 일이 다반사였다.
이에 대해 조사를 담당한 관계자는 "사람들은 미녀들이 명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다른 이유는 기업의 인사담당자들이 여성인 탓이 꼽혔다. 인사부서의 직원들은 여성이 많은 것이 일반적이다. 이스라엘의 경우 면접자를 고르는 인력의 93%가 여자라는 조사결과가 있을 정도다.
이들이 이력서에 붙은 자신보다 예쁜 여성들의 사진을 보고 질투심을 느낀 나머지 면접에서 누락시킨다는 것이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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