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코스피가 오후 들어 조금씩 낙폭을 확대하며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관과 프로그램 매물이 밀려나오면서 지수는 2020선에서 더딘 움직임을 보이는 중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올해 1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5조8000억원 수준으로 분기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추정치 상단에 해당하는 '어닝 서프라이즈'이지만 차익실현성 매물이 나오면서 조정을 받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미국 고용지표 개선에도 불구하고 스페인 재정위기 우려에 따른 관망 심리가 작용했다. 다우지수는 0.11%, S&P500은 0.06% 내렸고 나스닥은 0.40% 올랐다.
코스피는 삼성전자의 깜짝실적에도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6일 오후 2시00분 현재 전날보다 4.18포인트(0.21%) 내린 2024.59를 기록 중이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603억원, 16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기관은 투신·기금의 매도로 1155억원 매도 우위다. 국가·지자체 물량 중심의 기타계에서는 955억원 매도 물량이 나오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 1041억원 매도, 비차익 1079억원 매도로 총 2120억원 ‘팔자’세를 나타내고 있다.
주요 업종들 가운데서는 유통이 2% 이상, 전기가스가 1.6% 상승세다. 건설, 섬유·의복, 음식료품 등도 1% 이내 오르고 있다. 반면 금융, 기계, 은행, 증권이 1% 이상 하락 중이고 운수창고, 보험, 종이·목재, 의약품 등도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가운데서는 최근 장세를 이끌었던 삼성전자가 0.23% 하락 중이고 기아차도 0.99% 내리고 있다. 현대중공업(-1.11%), 신한지주(-2.15%), 하이닉스(-1.34%), 삼성생명(-1.88%)도 내림세다. LG화학은 2.34% 오르며 강세고 현대차(0.19%), 포스코(0.13%), 현대모비스(0.81%) 등도 상승 중이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5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308종목이 상승세를, 510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63종목은 보합.
코스닥은 오전 상승세가 꺾여 하락 전환했다. 현재 전날보다 0.52포인트(0.10%) 떨어진 502.82를 기록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3.15원(0.27%) 상승한 달러당 1130.3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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