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한진해운이 6일 운임인상 소식에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50분 현재 한진해운은 전장대비 350원(2.25%) 오른 1만5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3일만에 상승세로 반전한 것이다.
전날 저널오브커머스·머린링크 등 물류 관련 외신은 아시아-유럽 항로 해상화물 운임이 한주간 28%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글로벌 주요 선사들은 이달 1일자로 아시아-유럽 항로에서 20피트 컨테이너(TEU)당 400달러, 40피트 컨테이너(FEU)당 800달러의 운임 인상을 시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달 15일에 한차례 더 운임 인상 시기가 남아 있고 5월이 미주노선 연간 계약시기이기에 주요 선사들의 운임은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조병희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한진해운에 대해 "운임 인상과 함께 올해 3분기 성수기 효과 발생이 기대된다"며 "연중 하락하던 운임이 올해 들어 급반등하고 있지만 선사들이 아직 손익분기점(BEP)를 밑돌고 있는 데다 벙커C유 가격이 최고 수준이어서 현재 운임은 높은 게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김영민 한진해운 사장은 2일 한진해운 부산신항만에서 '한진 수호'호(號) 부산항 신항 기항 기자간담회에서 "유럽항로와 신흥시장에 대한 운임인상이 어느정도 성공적으로 이뤄졌기때문에 2분기부터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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