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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증시]가는 놈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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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오랫만에 시장이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 밤 사이 유럽과 미국장도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떨어졌다. 전문가들도 당분간 전고점 돌파에 대한 기대감보다 횡보국면 쪽에 무게를 싣고 있다. 특이한 점은 시장의 조정 와중에도 주도주인 삼성전자와 현대차로 대표되는 IT와 자동차주들은 여전히 강하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주도주와 비주도주간 격차가 더 커졌다.


이 갭(gap)은 실적 시즌을 맞아 주도주들의 압도적 실적으로 인해 정당화되는 모습이다. 이를 근거로 전문가들은 여전히 IT와 자동차주 중심의 시각을 유지했다. 차익실현 매물로 IT와 자동차가 조정받으면 오히려 그때를 이용해 저점매수에 나서라고 권하고 있다.

◆서동필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오랜만에 조정다운 조정을 받았다. 그런데 시장을 이끌던 삼성전자와 현대차는 오히려 지수보다 조정 폭이 작아 불균형이 해소되었다기보다는 불균형이 심화된 셈이었기 때문에 향후 대응 방법이 더 어려워진 상황이 되어 버렸다. 수급 측면에서도 시장 판단을 어지럽게 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수가 차익으로만 3000억원 이상 유입이 되었는데 낙폭 축소에 전혀 기여를 하지 못하고 청산을 준비하고 있다는 점에서 수급은 다소 불리해 보인다.


유럽의 위기가 수면아래로 가라 앉은 것이 엔화 강세를 완화시켜주었는데 다시 유럽의 문제가 불거진다면 좋으나 싫으나 엔화가 다시 ‘안전자산이라는 미명’ 아래 강세로 돌아설 가능성은 충분히 열려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는 다시 자동차와 IT라는 쌍두마차에 또 다시 힘을 실어 줄 수 있는 빌미를 제공할 가능성이 높다. 원/달러, 엔/달러 환율은 변해도 원/엔 환율은 거의 변함이 없기 때문에 엔화 강세가 새삼스럽게 시장의 재료가 될 가능성은 낮지만 현대차의 반등이 본격화 된 것이 엔화가 다시 강세로 돌아서고 도요타 주가가 약세로 반전한 시점과 궤를 같이 한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정인지 동양증권 애널리스트=KOSPI 가 전고점 돌파에 실패하고 하락해 조정 국면이 좀 더 이어질 가능성 높아진 모습이다. 일반적으로 현재와 같은 강세 조정 진행 시, 60일 이동평균선이 상승해서 만난 후에 추세를 형성하므로 기간 조정과정이 필요하다. 60일 이평선 도달 후 단기 고점과 저점이 소폭이라도 높아지는 모습을 보인다면 상승 추세 형성 시점이 임박한 것으로 볼 수 있고, 그렇지 않다면 기간 조정이 좀 더 연장될 수 있다. 엘리어트 파동이론으로 볼 때, 일봉상으로 작년 12월19일에 상승 충격파동이 시작되어 지금까지 진행 중이고 현재 조정 과정은 4번 파동으로 기간 조정 후 상승하면서 5번 파동이 형성될 전망이다.


재정위기에 대한 부담이 다시 부각되는 스페인 증시는 단기적으로 하락했지만 중기 횡보국면으로 작년 8월과 같이 급락하면서 시장에 충격을 줄 가능성은 낮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업종에 대해서 매수관점 유지. 전고점 돌파 후 안착 확인 중인 금융, 운송장비 업종에 대해서 관심을 갖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경기가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는 상황에서 수급불안에 의한 조정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기술적 분석 측면에서도 KOSPI의 박스권 하단부인 2000선 전후에서의 지지력은 유효함에 따라 추가 조정시 저점매수의 기회로 활용하는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 최근 시장의 문제는 대형주, 그 중에서도 선도주(반도체, 자동차/부품, 은행)로의 극심한 쏠림현상이다. 선도주는 사상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지만, KOSDAQ과 비선도주는 2011년 하반기 고점수준(KOSPI 1930선)을 하향이탈하는 모습이다.


업종 및 종목별 슬림화 현상이 극단적인 상황까지 전개된데는 차별적인 이익모멘텀에 기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시가총액 규모별 단기 이익모멘텀을 보면 대형주는 최근 플러스(+)전환에 성공하는 등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는데 반해, 중형주는 여전히 -3% 수준에 머물고 있다. 하지만 최근 외국인의 선도주 매매집중도가 완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선도주는 조정시 저점매수로, 최근 실적모멘텀이 보이는 가운데 가격메리트가 발생한 여타업종에 대해서는 단기 트레이딩 관점에서 접근하는 전략이 유용해 보인다.


◆한치환 대우증권 애널리스트=한국에서는 삼성전자가, 미국에서는 애플이 시장의 흐름과 상관없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삼성전자 상승세는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미국 고용지표가 개선되면서 자연스럽게 소득확대와 소비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글로벌 위기 이후 IT산업의 투자확대로 인해 IT 관련업종의 산업생산 가동률은 미국 산업 전체 평균수준을 상회하고 있다. 재고출하비율도 높지 않아 업황호조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글로벌 펀드의 IT섹터 투자비중은 2009년 이후 회복에도 불구하고 아직 과하다고 보기는 어렵다. 미국계 자금의 기조적인 유입세 역시 긍정적이다. 국내 자금의 삼성전자에 대한 쏠립도 아직 과도한 수준은 아니다. 결론적으로 IT업황고 수급 측면을 고려하면 삼성전자는 주도주로서 면모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필수 기자 philsu@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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