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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증시]삼성電 바라보는 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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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지난주 코스피는 주간 기준으로 0.63% 하락했다. 올 들어 코스피가 2주 연속 내림세를 나타낸 것은 지난주가 처음이다. 상승 모멘텀이 부족한 상태에서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이어지며 지수는 하락을 면치 못했으나 낙폭 자체는 미미했다.


4월이 됐고 분기도 바뀌었으나 크게 달리진 것은 없다. 2일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주 증시 역시 200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입을 모았다. 단기매매 전략을 고수하는 가운데 이번 주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국내외 경제지표, 국제유가의 움직임, 유럽연합(EU) 재무장관회담 결과, 삼성전자 잠정실적 발표 등에 주목하라는 조언이다.

지난 주 말 뉴욕증시는 예상치를 웃돈 경제지표와 유로존 구제기금 확대 합의 소식으로 소폭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66.22포인트(0.50%) 상승한 1만3212.04로 장을 마감했으며 S&P500도 5.19포인트(0.37%) 오른 1408.47을 기록했다. 다만 나스닥만 전일보다 3.79포인트(0.12%) 내린 3091.57로 장을 마쳤다.


◆심재엽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 지수 변동성이 확대돼도 현재와 같은 수급상황이라면 국내 증시의 변수만으로 지수 급등락 과정이 연출될 가능성은 낮다. 다만 삼성전자를 제외한 종목들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줄어들면서 차별화와 쏠림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이같은 상황은 4월 옵션만기와 어닝시즌이 시장되는 중순까지는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국제유가 움직임이 둔화되고,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하가 가시화되며 어닝시즌 중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폭이 커진다면 쏠림현상도 점차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한 단초는 이번주 국제유가 동향에서 찾을 것으로 보인다.


연초 이후 코스피는 2000선을 돌파하면서 안정적인 변동성을 유지하고 있다. 4월에는 옵션만기와 1분기 어닝시즌을 앞두고 변동성이 확대될 여지는 있지만 삼성전자 등 IT주가 버티는 한 제한적인 박스권내 등락 정도를 보일 전망이다. 유로존의 스페인 자본확충에 대한 우려는 재정건전성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위한 당국의 대응으로 진정될 것으로 보이며 중국 내수소비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은 유지되지만 제조업 지표 둔화 우려를 점검 받을 필요가 있다. 이를 감안할 경우 이번주 코스피는 2000선을 기준으로 공방전을 이어갈 전망이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스트래티지스트= 4월 주식시장은 횡보흐름에서 벗어나 강한 상승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한다. 4월 중후반으로 갈수록 올해 2분기 대외 환경과 기업이익 상승 기대감이 강하게 작용할 것이며, 유동성에 대한 센티먼트도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


4월에는 우려보다는 나은 1분기 기업이익과 2분기 이익 상승에 대한 기대감, 악화된 1분기 중국 지표에 따른 저점 확인 과정 및 턴어라운드 기대감,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 기대감에 따른 긍정적 센티멘트가 작용하며 지수 상승세가 나타날 것으로 판단된다.


물론 중국 경기 저점이 1분기가 아닌 2분기로 이연될 가능성, 유가 강세 지속에 따른 기업이익 악화 가능성, 4월 유로존 총선 및 대선 결과에 따른 유로존 정치 공조의 역학 변화 가능성 등 리스크 요인도 존재한다. 하지만 주식시장은 펀더멘털을 평가하는 심리게임이라는 점에서 현 시점은 투자시계상 '의심'에서 '확신'으로 넘어가는 중간 단계라고 판단되며, 이 과정에서 지수는 상승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 IT에 대한 비중확대 전략은 그대로 유지하되, 철강금속, 화학 등 소재주의 비중을 추가로 확대한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 2000선에서 횡보 등락국면이 지속되고 있다. 외국인의 공격적 매수가 일단락된 점, 중국 경기에 대한 눈높이 조절이 나타난 점, 유가가 급등했고 엔화 약세가 급속하게 진행된 점이 주가 조정을 야기한 변수다. 이들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2000선 이상에서 가격조정이 최소화된 이유는 미국 시장의 연중 최고치 주가 경신에 있다.


조정국면은 연장될 수 있다. 그러나 올해 2분기 전반적 흐름은 '선 조정 후 반등'이 될 것이다. 코스피는 2분기 최대 2200선까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글로벌 유동성 환경이 우호적이며 위험자산에 대한 수요 증가는 시작 단계에 들어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3차 양적완화(QE3)와 유럽 재정위기의 방화벽 구축 등 일련의 정책 대응은 잠재적 상승 촉매다. 따라서 연초 랠리를 놓친 투자자라면 2분기 초반의 주가 조정이 매수 기회가 될 것이다.


삼성전자가 독주하는 국면에서의 과거 경험은 인덱스 대비 초과수익을 거두는 업종이 소수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QE3 정책의 발표 여부와 시기가 중요한데, 당장은 업종 분산보다 집중이 유리하다. 우리는 IT·자동차·은행·건설업종을 여전히 선호한다. 인터넷과 게임업종도 방어적 성장주 관점에서 포트폴리오 편입을 권한다. 반면 소재를 필두로 한 일부 차이나 플레이의 경우 낙폭과대에 따른 기술적 매매에 국한해야 한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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