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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증시]"전교 1등의 성적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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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전날 코스피는 모처럼 만에 1% 이상 시원하게 올랐다.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경기부양책 지속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유럽 및 뉴욕증시에 이어 아시아 주요증시도 상승으로 화답했다. 독일발 훈풍도 각국 증시가 빨간불을 켜는데 힘을 보탰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유로존 부채위기 확산 저지를 위한 '방화벽' 규모를 한시적으로 늘리는 방안을 수용할 뜻을 밝혔다.


해외발 훈풍에 코스피는 다시 2040선을 눈앞에 뒀고 대장주 삼성전자는 131만1000원을 기록, 사상 최고가 기록을 또 다시 썼다. 그러나 전날의 적극적인 움직임이 박스권에서의 지지부진함을 털고 추세상승으로 연결되는 신호탄인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28일 시장 전문가들은 탄력적인 상승세를 지속하기에는 아직 모멘텀이 부족하다고 입을 모았다. 그러나 저가매수를 노리는 풍부한 국내자금과 1900대 후반에서 형성된 코스피의 강한 지지력 역시 여전해 당분간 박스권에서 반등을 시도하는 움직임은 지속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더불어 1분기를 마감하는 시점에서 삼성전자의 시세내기가 이어질지 여부에도 주목하라는 설명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경제지표가 엇갈린 가운데 전날 강한 상승에 따른 부담감이 작용했다. 다우지수는 0.33%, S&P500은 0.28%, 나스닥은 0.07% 내렸다.

◆임수균 삼성증권 애널리스트=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의 핵심은 유로존이다. 유로존 재정위기 장기화로 인한 금융시장 경색과 연이은 금융기관들의 디레버리징(부채축소), 유로존 재정긴축에 따른 수요 둔화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위기 국가들의 경기 부진이 지속되고 있으나 독일의 경기는 다른 유로존 국가들과 차별화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양호한 기업 실적과 경기 회복 기대감이 반영되며 실업률도 2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독일의 경기 모멘텀은 유로존 경기 우려를 완화시켜 줄 것이다.


유로존 재정위기 우려가 완화되고 있어 향후에도 경제성장률 전망의 추가 하향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유로존 경기가 바닥을 다지는 과정이라고 판단된다.


올해 1분기 실적 모멘텀이 부각되고 있는 IT와 자동차 업종, 높은 가격 매력도와 유로존 우려 완화의 수혜가 기대되는 은행 업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중장기적 강세 전망은 여전하지만, 지수의 등락폭이 제한적인 만큼 당분간은 단기 트레이딩 중심의 전략이 유효하다.


◆한범호·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 탄력적인 반등을 위해 모멘텀을 갈구했던 증시가 숨통을 틔웠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경기부양 의지 재확인과 유로존 재정 방어벽 구축에 대한 독일의 공감대 형성이 이유다. 속등 부담이 누적되던 영미권 증시가 재차 상승을 시도하고, 위험자산 선호도 기지개를 켰다.


그러나 현실적인 검증이 장세 대응의 근간이어야 한다. 연준이나 독일의 시장 친화적 움직임은 경제 펀더멘털 점검 필요성과 연결된다. 이번 달 이후 증시 상단의 저항 요인들인 미국 주택경기 부진, 중국 경기 경착륙 우려, 고공권의 유가 부담도 동일하다. 자연히 올해 1분기 실적개선 기대감이 유지되는 IT 및 금융주 중심의 압축화 대응이 요구된다.


전일 2.8% 상승하며 사상 최고가를 다시 갈아치운 삼성전자의 독주도 냉철한 판단을
필요로 한다. 삼성전자의 차별적인 강세가 뚜렷한 이익 성장세에 근거함은 분명하다. 상대 밸류에이션 및 수급 환경에서도 삼성전자는 추가 상승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삼성전자 중심의 양극화에 직면한 투자자들은 주의를 기울여야 할 이슈가 많아졌다. 당장 과도한 쏠림이 만들어내는 다른 종목들의 소외에는 매매 타이밍의 분산이 타당한 선택이다. 단기적으로는 삼성전자의 상승 속도에 대한 경계심도 요구된다.


◆서동필 하나대투증권 투자전략팀장= 삼성전자 없이는 수익률을 내기가 불가능해 보이기까지 한다.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치가 높고 IT산업에 대한 긍정적인 멘트들이 쏟아져 나오는 것은 분명하지만 너무 큰 종목 하나가 움직이다 보니 매수세가 확산되지 못하는 폐해도 만만치 않다. 삼성전자 하나가 승자와 패자를 가르는 단순한 구도는 적어도 다음 달 초 삼성전자의 실적이 발표될 때까지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번 주는 1분기를 마감하는 시점이다. 삼성전자를 얼마나 보유하고 있느냐에 따라 포트폴리오의 수익률이 달라지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포트폴리오 수익률을 관리하기 위해 종목 찾기에 분주할 가능성이 높다. 일반적으로 종목에 대한 쏠림이 발생하면 지속되는 경향이 강하다는 점에서 최근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에 매수했던 종목에 대한 관심이 필요해 보이는 반면 동시에 매도 우위를 보인 종목에 대한 관심은 2분기로 넘기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김유리 기자 yr6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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